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치있게 보내고 있는가? 어떻게 보내면 쓸모없는 시간을 제거하고 효율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어온 이야기다.

그렇다면 바쁘게 지낸다면 모든 것은 제대로 돌아가고 효율성을 갖출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통해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1.    우리가 낭비하는 시간

잡코리아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과 함께 직장인 1천861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현황을 설문한 결과, 직장인의 58.9%가 오전 8~9시에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직장인들이 회사까지 가는데 20~30분 정도(32.4%)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40~50분 정도(24.1%), 1시간 정도(19.9%), 1시간 30분 정도(12.8%) 시간이 소요된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특히 서울지역 직장인의 경우 1시간 정도 걸린다는 응답이 29.5%로 가장 많은 반면, 지방 거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회사까지 이동 시간이 20~30분 정도라고 답해 거주지역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출근 준비는 조금 다르다.

영국의 유명 뷰티 브랜드 네프리아(Nephri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출근 준비는 평균 40여분, 저녁 외출 준비는 1시간 12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은 일생동안 2년 9개월 이상을 외출준비에 쓴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함된 항목은 샤워(22분), 샤워 후 보습 및 피부 정리(7분), 머리손질(23분), 화장 (14분), 옷 고르기(6분)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당신은 출근시간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출퇴근길에 주로 음악과 라디오(33.8%)를 들었으며, 신문ㆍ잡지(18.3%)를 읽거나 잠(16.1%)을 잔다고 조사됐다. 무엇을 선택하던지 당신의 몫이다. 그러나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대한 기준은 당신이 풍요로운 하루를 만들 수 있는가 아닌가를 가늠할 수도 있다.

 
2.   우리가 필요한 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인들이 주당 45시간을 일하는데 16시간은 비생산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냈다. AOL의 연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주 5일 중 3일만 일하고 2일은 낭비한다. ‘자기 계발 전문가’ 스티브 배플리나는 직장인이 일하는 시간이 하루 1.5 시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생산적이지 않은 시간은 무조건 비생산적인 시간으로 구분하는 것은 맞는 것일까?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직장인 1천3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재충전 계획'에 대해 설문한 결과, 63.1%가 '현재 재충전이 필요한 상태'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새로운 인생 설계를 위해서'란 답변이 31.2%로 가장 많았으며, '매너리즘에 빠진 듯해서'(28.0%), '업무 에너지가 소진돼 업무 능력 함양을 위해서'(22.4%), '진로를 바꾸고 싶어서'(17.6%) 등의 순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 중 절반에 가까운 49.0%가 '재충전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둘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랫동안 일하면서 빨리빨리 일을 처리하는게 우수인재의 조건이 되는 것은 이젠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의 창업자인 린 랭커스트는 “오래 일하면 열심히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은 낡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가 소개하는 최근의 경향은 ‘생산 결과 중심주의’. 빨리 일을 끝내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퇴근할 수 있고, 오후에 출근해도 되며, 근무 중 영화 보러 갈수록 있는 결과 중시 근무 환경(ROWE Results Only Work Environment) 정책을 채택한 회사에서는 생산성과 근무 만족도가 공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시간 관리 컨설턴트인 밥 커스트커가 말한 “오래 일할수록 효율이 낮아진다”는 말에 필자가 전적으로 동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직장인을 운동선수에 비유해 설명한다. 테니스 한 세트 후, 야구 한 이닝 후에 휴식을 취하는 운동선수들처럼, 짧게 집중하고 휴식을 취하는 패턴을 취해야 근무 노동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그럼에도 휴식을 시간 낭비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는 말이 된다.

더군다나 직장인들은 ‘지식 노동’을 한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지식 노동은 간단히 수량화 혹은 계량화하려는 시도가 부당하다는 의미다.

 

당신은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위의 말에 동의할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건 전적으로 당신의 생각과 의지 그리고 실천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 책임 또한 당신이 스스로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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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모자람과 부족함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현재의 안주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1994년부터 다니던 금융회사를 떠나면서...
2003년부터 컨설팅회사에 다니면서...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또 다른 꿈을 찾아서 질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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