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능력에 대한 착각과 겸손

압록강 속에서 헤엄치는 사람이 북한인인가? 중국인인가?
미리 신분을 확인해두지 않았다면 “알 수 없어요”일 것이다.
명리학도 마찬가지다.
시(時)가 부정확하면 양면성이 있고 어느쪽이냐도 잘 따져봐야 한다.

문제의 女와 男의 명은 모두 새벽 1시30분경이다.
자(子)시인지, 축시인지 명확하지 않으므로 자시와 축시를 다 뽑아서 검증을 거친다음 말년 인생 설계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

女는 병오(丙午)년, 갑오(甲午)월, 갑인(甲寅)일, 갑자(甲子) 또는 을축(乙丑)시에 대운 6,
男은 신축(辛丑)년, 갑오(甲午)월, 갑오일, 갑자 또는 을축시에  대운 8, 이다.

얼핏 비슷해 보이는 명으로 둘다 하지 근처에서 태어나 태양의 기운이 년중 최고다.
어떻게 살아왔을까?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

女가 인시나 술시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女의 명중 시에 수분(습기)이 조금 있는 것이 문제다.
깊지 않은 뿌리가 있으면 말썽을 일으키기 쉽다.
화려해 보이는 女의 명은 대운의 흐름과 삶을 추적, 답을 얻을 수 있다.
女는 신학대학을 마쳤다.
남자친구가 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임관하자 결혼했다.
1녀1남을 뒀고 학원 운영등의 사업으로 부러움을 사는 사모님이 됐다.
그렇다면 목화통명(木火通明), 또는 종아(從兒), 또는 종화(從火), 또는 염상(炎上) 격으로 풀수 있는 것일까?
이는 모두 뜨거운 태양의 기운을 따라감이니 대운 또한 목.화(木.火)일때 잘 된다는 뜻이 있다.

女의 대운, 16세이후의 임진(壬辰), 26세이후의 신묘(辛卯), 36세이후의 경인(庚寅)으로 오면서 나름대로 발전했으니 본격적인 목화 운을 만나면 대기업을 하게 되거나 남편이 장관직에라도 오를 수 있을 것일까?
결론적으로 女는 병술(丙戌)년에 이혼했고 기축년에는 빈털털이가 됐으며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 동분서주하게 됐다.
36세이후의 경인대운중 인(寅)운에 오면서 병술년이후 급격한 대변화를 맞게 된것은 지지(地支)가 인오술(寅午戌), 화국(火局)이 병(病)으로 작용한 때문인듯 하다.

기축년에 서둘러 사업을 하려함은 왜일까?
갑자시일 경우 갑기합, 자축합으로 모두 토기(土氣)로 변해지는 속성을 나타낸다.
이것은 극심한 돈의 쪼들림과 돈에 대한 갈구인 것이다.

경인대운중인데 내년(2010)은 경인년이다.
사기를 당하거나 사기를 치는 형국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사업을 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월급자리를 알아보시지요”
“돈이 많이 필요해서 월급으론 안될거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딸에게 돈을 부쳐야 하고, 개인과외를 받는 아들한테도 돈이 많이 들어요”

女는 아마도 생불여사(生不如死)적 운명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46세 이후에 오는 기축대운은 가정이 없어지고 말년의 인생은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다”라고 할 정도가 되지 싶다.

男은 18세부터의 임진대운중 평생의 진로를 결정했다.
실업학교에서 공부는 잘 했으나 대학갈 형편이 안돼 사관학교에 응시했다.
실패후 그 길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 지금까지 지방도시의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男은 30년 가깝게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서너차례 사표를 냈었고 올해도 사의를 표명했다.
워낙 성실하게 일을 잘했고 사람이 좋아 번번이 반려됐다.
명을 보면 참으로 용하다 싶을 만큼 잘 견뎌 왔다.
폭발하지 않은 인생은 성실성과 착함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였다.

“뭘 하시려고 사의를 표명했습니까?”
“너무 오래해서 지겹습니다. 퇴직금으로 부동산 중개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기축대운중이므로 기축년에는 사업등 새로운 것 희망적인것은 하면 안됨을 설명했다.
“가장(家長)인 입장을 잊지 마세요.
지금 사표를 내고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해서 잘 안되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58세까지는 어떤일이 있어도 참아야 한다.
58세이후의 무자대운 부터는 편안함이 20년쯤 지속될 것이니 잘 참고 견디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동안에는 공부를 하십시오.
경매공부, 물권의 위치, 산, 물, 지세 등을 살피는 공부를 잘해 두십시오”

男은 금.수(金.水)운이라야 산다.
시청공무원은 금(金)의 기운으로 볼 수 있다.
약수터 등 좋은물, 단전호흡 등은 수(水)에 속한다고 설명, 공부를 권했다.
男은 “정말 감사합니다. 기로에서 큰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견뎌내겠습니다”
멀어지는 男을 보며 진성동천(眞誠動天), 수신적덕(修身積德), 겸손, 성실.봉사 등의 단어를 떠올렸다.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스스로 얻어맞는 아픔은 교만방자함, 막연한 성공에의 기대, 욕심 등에서 비롯됨을 모르고 사는게 필부필부의 삶일듯 하다.

문제 : 1992년 12월 16일 오전 6시 (男)
         1932년 12월 31일 오전 6시 30분 (男)
         1937년 12월 11일 오전 8시 (女)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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