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공부는 기초와 실전으로 나눌 수 있다.

기초는 음.양, 오행, 천간(天干).지지(地支), 생(生), 극(克), 충(沖), 합(合), 회국(會局), 방국(方局), 왕(旺), 약(弱), 한(寒), 난(暖), 조(燥), 습(濕), 암합(暗合), 지장간의 기운(地藏間의 氣運), 대운(大運), 명조(命造) 등을 말한다.

사주를 뽑을 줄 알면(命造), 대운을 붙이고, 그리고 "아하, 이렇게 됐으니 이렇겠구나"하고 한눈에 들어 오면 입문은 일단 성공이다.
기초를 익혀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로 깜깜하면 아직 멀었다고 봐야 한다.

명리학 공부를 수십년씩 하고도 오리무중인 사람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신살류(神殺類)와 격국(格局) 등에 얽매인 탓이다.
무엇보다 삼재팔난, 백호대살 등 신살류의 바다에 빠져서 헤매면 헤어날 길은 없는 듯 하다.
신살류로는 결국 겁이나 주고 돈 뺏는 혹세무민의 수준을 전전하는데 그칠 것이다.

앞으로 돈되는 명리학에서는 일단 기초는 마친, 건전한 실전 탐구자등을 대상으로 할 것이며 확실한 검증을 거친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려 한다.

지난번의 母의 명은 기유(己酉)년, 을해(乙亥)월, 기유(己酉)일, 임신(壬申)시, 대운 2.
아들은 병자(丙子)년, 병신(丙申)월, 계묘(癸卯)일, 기미(己未)시, 대운 9.이다.

상해에는 포서지구에 한인들이 모여사는 곳이 있다.
그 중심대로인 홍천로변 파리바게트엔 한인들이 중요고객으로 드나든다.
지난 6월초 그곳에서 늦은 아침을 빵으로 떼우면서 이들 모자와 만났다.

한국의 패션업체가 상해에 사옥을 마련하면서 초청, 그때 안내를 담당했던 지사장 K씨의 가족이었는데 아픈 이빨 흔들리듯, 가정은 어떤 아픔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母는 22세 이후의 무인(戊寅) 대운중 결혼, 아이를 낳았다.
당시 중국 현지의 방송국에 근무, 한참 잘나갔다.
최고의 대운이라 할 수 있는 시기였던 때문이다.

母는 신약(身弱)에 화(火)가 없음이 큰약점이요, 신약재왕(身弱財旺) 하므로 돈이 많으면 아프게 된다.
아이낳고 전업주부로 있다가 무자(戊子)년에 상해의 복덕방에 취직, 중개업자로 다시 직업전선에 나섰다.
42세 이후 경진(庚辰) 대운 10년간은 가정이 깨질 위험을 키우며 살게 된다.
母가 아프거나 가족이 아프거나 할수 있으므로 헤어져 살아야 할 운명인 것이다.

아들은 신왕하고 오행의 기운이 다 있다.
문제는 대운의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9세 이후의 정유(丁酉)대운은 일주와 천극지충이다.
母의 일주 기유와도 천극지충이다.
아들은 가만 놔두면 잘 자랄 수 있다.
19세부터의 무술(戊戌) 대운 10년간 노력한 것으로 평생 먹고 산다는 뜻이 있다.
아들은 중국어를 바탕으로 외교관, 무역 등을 하면서 좋은 배우자와 자녀를 만나면 잘 살수 있을 것이나 대운의 흐름이 좋지 않다는 데 유념해야 한다.

빵집 앞에서 아들은 학교에서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母에게 "아들이 엄마 잔소리 때문에 죽겠다고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母는 "그럴리 없다"며 펄쩍 뛰었다.
母는 자신이 하는 잔소리 "밥 먹어라, 공부해라, 보약먹어라, 학원가라"가 아들을 죽이는 칼이 됨을 모를 뿐이다.

얼마뒤 학교에서 마치고 온 아들에게 "엄마, 잔소리 때문에 미치겠지? 특히 먹기 싫은 밥, 보약 먹으라고 하면 어때?"하고 물었다.
엄마 눈치를 보던 아들, 고개를 그덕이며 "그렇다"는 뜻을 나타낸다.
얼굴색이 변하는 엄마를 보면서 "나 빵먹어도 돼? 보약은 죽어도 먹기 싫어"
이때 K지사장 "잔소리 하지 말고, 강요하지 말고 좀 내버려두고 키우라고 하니까 내참"
타박을 듣던 母는 "내가 못살아"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버린다.
그런일이 있고 몇달 뒤, 9월 중순 K지사장이 서울 다니러 와 만났다.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보라고 해서 한국나왔다면서 "아들을 서울서 키우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10월에는 母가 나와서 "아들을 친정집에 맡기려고 나왔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몸이 많이 불어나 있었다.
명을 보면 화(火)가 없고 한습(寒濕)함이 지나침을 알수 잇다.
이럴 경우 심.소장의 병을 달고 살기 쉽고 겨울기토(己土) 일주가 문제되니 비위고장의 병은 언제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명에 있어서 과(過)하고 중(重)한것이 고장나면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그래서 돈이 많아지고 콩팥과 방광에 병이 생기면 어떤 위험이 폭발할지 알수 없게 됨을 명심할 일이다.

문제 : 女 66년 양 6월 24일 새벽 1시 30분경
         男 61년 양 6월 30일 새벽 1시 30분경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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