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입력 2013-09-23 17:22 수정 2013-09-23 17:25


  사람들은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두려움과 떨림으로 인해 주저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1년을 넘기고 3년, 5년을 넘겨서 시작하기도 하며, 평생 시도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면 자신감이 부족해서 못하고, 나이가 들면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번 시도해서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 익숙해져서 목표한 것을 이루게 됩니다. 여러분은 마음먹은 일을 바로 바로 실행하시나요?

  이제 평생직장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꽤 오래 전부터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도 실제 직장인들은 그런 말에 동감을 하면서도 마땅히 다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쉽게 실행에 옮기지를 못합니다. 생각만하다가 3년, 5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항상 후회만 남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먹은 것을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까요?

  저도 직장생활을 한지가 올해로 25년째입니다. ‘이태백’, ‘사오정’을 지나 이제 ‘오륙도’가 되었습니다. 40대 중반을 지나면서 퇴직 이후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몇 년째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가, 우리나라가 급속도로 노령화사회가 되는 모습을 보고 사회복지관련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에 3학년 편입을 했습니다. 등록금을 내고 나니 공부는 자동적으로 하게 되어서 2년 후 졸업하였고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였습니다. 한번 시작하고 나니 다음 도전은 쉬웠습니다. 지금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 2급자격을 취득하기위해 다시 사이버대학 한국어문화학과 3학년에 편입하여 공부하는 중입니다.

  올해 여름휴가 때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몇 년을 벼르고 별러서 가족들과 11박 12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갔습니다. 8일 째 되는 날 아침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체코의 프라하에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약 30분 정도 지났을 때에 이번 여행 내내 사진촬영을 담당한 막내딸이 대합실에 카메라를 두고 차에 탔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카메라를 잃어버린 것 보다 그동안 찍은 사진을 잃어버린 생각에 가족 모두가 기분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 달리 취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잠을 청했으나 머리에는 온통 잃어버린 카메라와 찍은 사진에 대한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다가, 타고 온 버스회사에 이메일을 보내기로 생각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버스회사 이메일을 찾아 짧은 영어실력으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체코가는 버스승객이며 대합실에 카메라를 두고 탔는데 혹시 분실물센터에 카메라가 있는지 확인해서 알려 달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30분이 지나서 혹시나 하고 메일을 확인해보니 답장이 와 있었습니다. ‘회사 사무실에 카메라를 보관하고 있으며 다음 버스편에 보내줄까 아니면 돌아와서 찾아가겠는지 알려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이었습니다. 카메라를 잃어버려 우울해 있었던 온 가족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모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다음 버스편에 보내달라고 요청하였고 버스회사에서 카메라를 보내와서 잃어버린 카메라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일로 카메라를 잃어버리기 전보다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기웅130923(kiung58@empal.com)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HRD를 공부했으며, 쌍용자동차 총무팀장, 인재개발팀장을 거쳐 현재 영업서비스 교육팀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감성 칼럼니스트'로 사내외에서 리더십, 변화관리, 고객만족 등의 다양한 강의활동해오고 있다.
지은책: 내 마음의 한그루 感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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