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서울 갑니다. 어디 조용한데서 점심이나 합시다."
부산사는 C회장의 전화였다.
인사동 한정식 집에서 만났다.
주로 재테크에 관한 얘기를 하게 됐는데 그는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 탄탄한 재력을 쌓은 숨은 부자로 알려져 있다.

"땅은 가장 확실하게 돈을 벌게 해 준다. 주식도 그렇다. 우량주를 쌀 때 사되, 가지고 있다가 비쌀 때 팔면 된다. 문제는 인내다. 물론 안목과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토지는 부(富)의 영원한 원천이다"
프랑스 중농주의 학파의 거두 '께네'가 한 이 말을 상대(商大) 다닐 때 뜯고는 금과옥조로 여기고 실천에 옮겼다.

빈말 좀 보태면 그는 돈을 쌓아두고 사업을 한다.
요즘처럼 돈이 안돌고 어려운 때에도 어음 안쓰고 현찰 결제한다.
유동성에 관한한 아직도 끄덕없다.

그의 특기는 한창때는 왠만한 것은 팔아서 정리하고 현찰을 확보한다.
남들이 투자를 한창 할 때 주로 팔짱끼고 구경만 한다.
불황이 와서 돈가치가 뛰면 돈을 푼다.
같은 돈으로 3~5배 정도는 싸게 장만할 수 있다.
대략 10년에 1번쯤은 찬스가 온다. 그의 투자 패턴이다.
그는 10년을 두꺼비 처럼 눈만 깜박이며 기다린다.
IMF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찬스가 온 셈이다.

"주식을 좀 사야겠는데, 내년에 어떤 변수가 있을 지... 코스피가 500선까지 간다고 하니까 더 기다렸다가 사야 될지..."

올해는 코스피지수가 500~1900선 사이에 있을 것이고 내년에는 600~1800선 사이에 있을 것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올해 무자년(戊子年)에는 5,9,0이, 내년 기축년(己丑年)에는 6,0,8이 하늘이 암시한 숫자이다.
올해의 기운이 최악이면 590선까지 갈수도 있다는 뜻이다.
경천동지할 일이 생기지 않으면 그렇게 될 리는 없을 것이다.
핵폭탄이라도 터지면 몰라도...
내년에는 코스피 608~680이 최저선이 될 수도 있다는 암시가 있다.
그렇지만 806~860이면 바닥이 될 것 같다.

"어떻게 투자하면 좋겠습니까?"
가령 10억이라면 3억원은 지금, 3억원은 850~860사이가 되면, 나머지는 600선에 이르면 투자하면 좋을 듯 한데...
"더 내려가면..."
그때는 올인해야지.

부자의 명(命)은 확실한 재성(財星)이 있는 대운의 흐름이 뒷받침 될 때, 재벌은 짜임새가 좋은 시상편재의 명(命)일때 탄생한다.
조상의 악업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문조차 없는 알부자는 대개 암재(暗財)를 깔고 앉았을 경우이다.
암재는 왠만해서는 빼앗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암재는 대를 이어 승계되기 힘든 속성이 있다.
암재지명(暗財之命)은 돈에 목숨거는 경우가 많거나 자식이 함부로 행동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재력의 수명이 길지 못한 것이다.

후손들에게 많은 돈을 물려 주고 싶으면 덕을 쌓고 지혜부터 심어줘야 할 것이다.
생선을 먹게 하려면 많은 생선을 주기 보다는 생선 잡는 법을 잘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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