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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 - 개념, 행동, 지구력.

개념.

집념(執念)은 한 가지 뜻에 정신을 쏟음이다. 집념에는 밑그림이 되는 개념과 동기를 부여하는 목표와 성공할 때까지 버티게 하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집념은 집요하고 명확한 의지로 큰 뜻을 펼치게 한다. 자기입장과 이익 중심으로 결과만 내려고 하는 것은 집착이고,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몰입과 단호함으로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집념이다. 집착이 지저분하게 얼룩진 화장(化粧)이라면, 집념은 한지(韓紙)에 스며든 먹물처럼 골수에 스민 의지다. 국정과 정책과 전쟁은 온전한 승리를 위한 개념과 전략 목표를 정하고 기능별로 행동 목표를 정해야 하고, 리더는 공익 집념으로 방향을 잡고, 행동 집념으로 주도하며, 지혜로운 집념으로 충돌을 막아야 한다. 무모한 집념은 저항에 부딪히고 침몰한다. 하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행동의 뿌리가 되는 개념부터 설계하고, 리더는 국익과 인류기여를 생각하는 큰 개념부터 설정하자.

목표.

집념을 추진하려면 기능별 단계별 행동 목표가 필요하다. 행동 목표는 단계별 행위의 틀을 제공하고 중간에 방향이 휘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일을 추진하려면 주관적 판단과 상상으로 성급하게 뛰어들지 말고, 객관적인 설계와 치밀한 준비와 행동목표를 정한 뒤에 뛰어들어야 한다. 조직의 행동목표는 소통을 통해서 도달한 방법론이다. 정책이 통찰과 전체 디자인 없이 기능별로 자기 목소리를 내면 중구난방이 된다. 귀에다가 코걸이를 걸어놓고 예술이라고 한다. 행동 목표는 기초와 심화와 응용 단계로 구분하고, 실천과 분석과 평가를 병행해야 한다. 현악기의 줄이 붙어 있으면 소리를 내지 못하고, 끼리끼리 욕심과 성급함이 합선되면 되는 일이 없다. 서로 떨어진 거문고 줄은 한 가락에 울리기에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서로 입장이 다른 개인과 조직은 이성적인 소통으로 서로를 이롭게 하는 집단지성을 만든다. 목표를 찾았으면 역할을 분담하고 냉정한 평가로 빛나는 성과를 내자.

지구력.

집념은 지구력을 통해서 완성된다. 지구력은 저항과 지체와 장애를 이겨내는 끈기와 끝까지 버티는 뚝심의 결합이다. 삶은 이런 저런 좋고 나쁜 일을 겪으면서 끈질기게 살아가는 과정이다. 지구력은 삶을 숙명적 과정으로 이해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다. 현생 인류는 에너지의 반을 몸을 빛내는 일과 불필요한 형식과 체면치레에 소모한다. 삶이란 흘러가는 강물과 같아서 계곡에서는 칼바위를 만나고, 흐름이 느려지면 녹조도 만나고, 바다로 들기 전에는 똥물도 만난다. 강물은 맑은 물만 만날 수 없고, 삶 또한 좋은 일만 겪을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겪는 낭패와 실수와 수모는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개인은 양심과 뚝심과 밥으로 움직이고, 조직은 룰과 이익으로 움직이며, 국가는 법치와 국력으로 움직인다. 조기에 속단하고 포기하지 마라. 영광의 자리에 설 때까지 한마음 집념으로 버티고, 한 길로 꿋꿋하게 밀고 나가며, 영성이 빛날 때까지 정진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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