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목요일 수행법 – 무심, 조용, 무량.

무심(無心)하게!

목요일(木曜日)은 나무를 상징한다. 나무는 무심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생존 외에는 욕심 부리지 않으며, 희생 공덕이 무량하다. 나무는 소리 나는 대로 향찰(鄕札)식 해석을 하면, 나(我) – 무(無)다. 나무는 에고의 부재인 무심(無心)을 뜻한다. 나무뿌리가 땅으로 파고들어 소리 없이 물을 찾듯 내면은 바른 마음을 찾고, 줄기가 우뚝 서서 비바람을 버티듯 굳센 의지로 고난을 버텨내고, 잔가지와 잎이 햇살을 향하듯 자기신념을 따라 행동하자. 산새는 잎과 수액을 주고 안전한 산란을 돕는 나무를 선택하고, 행운은 호들갑을 떨지 않고 무심한 사람을 선택한다. 행복의 파랑새가 마음의 집에 깃들도록 관심의 나무를 심고, 마음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영성의 부목(負木)을 해주며, 성장의 거름을 주고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자. 목요일은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고, 자기 자리를 담담하게 지키자. 고요하고 평온하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잡음이 들려와도 무심하게 보내자.

조용하게!

나무는 자기를 지키려고 바람이 센 곳일수록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고, 물과 자양분을 끌어올리기 가지와 잎의 흔들림을 이용한다. 나무는 생명 경영의 고수요 달인이다. 번식을 위해 유혹의 깃발인 꽃을 피우고, 뿌리로 동료와 교감하며, 냄새를 분비해 수십 킬로 떨어진 동료에게 정보를 전하기도 한다. 바람 불면 바람 따라 흔들리고 햇살이 따가우면 잎을 접는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꿈의 나무를 심고, 바람에 신념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의지로 부목(負木)을 하며, 소원하는 열매에 에너지가 집중되도록 불필요한 잡념의 잔가지를 쳐주자. 나무는 사시사철 침묵한다. 침묵은 소리의 뼈, 배려는 선행의 뼈라고 했다. 침묵하는 나무처럼 내면을 성숙시키고, 독소를 안고 떨어지는 낙엽처럼 버릴 것은 먼저 버려서 평온을 찾자. 화근의 99%는 경솔한 말에서 생기고, 싸움의 99%는 독선에서 생긴다. 목요일은 남을 탓하거나 나무라지 말고 묵묵히 조용하게 침묵하자.

무량(無量) 하게!

나무의 공덕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무량하다. 나무의 공덕은 꽃을 피워 주변을 아름답게 하고, 나무 그늘로 쉼터를 제공하며, 열매로 먹거리를 주고, 마지막엔 기둥과 땔감으로 자기를 헌신한다. 생각의 나무를 심어서 무량수를 키우고, 가슴엔 사랑의 나무를 심어서 미움을 거두며, 입가에는 웃음의 나무를 심어서 아픈 일도 웃음으로 넘기자. 마음에 여유의 나무를 심어서 서두르지 말고, 머리에는 감사한 나무를 심어서 삶 자체를 기쁨으로 만들자. 늦었다고 생각이 들 때 재능 나무를 심고 가꾸며 거목으로 자라길 기다리자. 말이 앞서면 신비를 잃고 기다리지 못하면 완성이 어렵다. 눈은 즉흥 판결을 유보하고, 마음은 한 박자 기다리며, 확실한 믿음이 아니면 나서지 마라. 목요일은 무심한 나무처럼 세파의 시비에 말리지 말고, 조용히 기도하는 나무처럼 산 것의 평안을 빌며, 무량수에 한 가지를 더 올리는 자세로 하루하루를 최고의 선물로 만드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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