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생식의 세계화

“약이란 것은 어리석고 욕심 많은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내는 것이란 것을 요즘 많이 깨닫습니다. 원장님과 함께 지내면서 의·약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의·약에 집착하고 사는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늘의 벌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을 받아 마땅하다는 의미가 있고 학식이나 직위가 뛰어나도 결국은 어리석은 사람들인 셈이지요. 우리는 그런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는 것을 사명으로 삼으면 좋을 것입니다. 병에 걸린 사람보다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칠 사람은 다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잘났다고 고개 쳐들고 말을 지독하게 안 듣습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중국의 신의라는 화타가 말했지요, 『형님 두 분은 지혜롭고 착한 사람과 노는데 자신은 냄새나고 욕심 많고 고약한 환자들과 놉니다. 형님 두 분은 병이 나지 않도록 하는데 자신은 병이 난 후에야 쓸모가 있다』고 말입니다>

“화타는 관우가 전투 중에 독화살을 맞은 팔을 수술로 고쳐 준 명의 아닙니까?”

<맞습니다. 화타는 자신의 재주를 의심한 조조의 손에 죽게 되지요. 쓸데없는 짓을 한 셈인데 생식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맛이 없다 보니까 『이렇게 맛없는 것 먹고 오래 사느니 맛있는 것 실컷 먹고 빨리 죽겠다』라며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생식이 맛이 없는데도 건강에는 좋은 보약 작용을 합니다>

“한 때 생식이 유행을 탄 적도 있고 유명의사들을 내세워 사업적으로도 유망한 때가 있었지 않습니까?”

<있었지요, 이익에만 집착한 나머지 중국산 곡물로, 말로만의 생식을 만들어 많이 팔려고만 했기 때문에 사그라져 버렸지요. 생식을 체질별로 정밀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위, 간, 콩팥, 대장 등 각기 장기가 나쁘면 그에 맞는 생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개발하는 제품은 건강관리 측면에서는 어떤 보약보다 효과가 탁월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들 회사에서는 아침에 일찍 출근해 생식, 해독주스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호흡 가르치는 것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아드님을 통해 선물옵션계좌 100만 개 만들기와 생식으로 건강하게 사는 삶을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아드님의 회사는 어떻게 잘 돼 가고 있습니까?>

“은행원 생활 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활기차게 살고 있습니다. 회사 일을 대체로 사장에게 맡겨 놓고 좋은 사람 구하는 것과 신규투자와 새 사업을 끊임없이 구상하고 있습니다.”

 

공 총장의 말투에서 투자회사는 성공적 발걸음으로 행진 중임을 알 수 있었다.

 

<부산서 데려온 청년들은 잘하고 있습니까?>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도망갈 것 같았는데 다행히 잘 참아냈습니다. 지금은 고생을 알게 해 줘 굉장히 고마워 하는 것 같습니다.”

<됐습니다. 이제는 아드님 회사에 보내 금융 업무를 배우게 하고 토요모임에도 참석시키십시오>

 

방 여사는 미소와 성은이 방학 때 잠시 귀국해서 며칠 머물렀다가 가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보고 싶군요, 빨리 나오라고 하십시오>

 

7월의 따가운 햇살은 폭염으로 변해 갔다.

이를 시샘하듯 비가 세차게 내렸다.

장마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물난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 지역에 집중된 것은 무슨 뜻일까?

하늘의 뜻은 수토불복(水土不服)의 기운임을 암시했다.

 

내년엔 중국에 큰물 난리가 나거나 아니면, 연말에 북한에 전쟁이라도 나는 것일까?

 

 

한정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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