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정신 - 생산, 심화, 계승.

생산.

마음의 요체(要諦)인 정신은 생산과 심화와 계승 과정을 거친다. 정신은 마음의 응집으로 생기고, 사색을 통해 깊어지며, 정신은 계승 과정을 통해 행동문화가 된다. 정신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정신은 인성과 양심과 사랑의 조합이다. 양심은 정신의 축이며, 사랑은 정신의 감초다. 양심을 잃은 인류는 독가스로 유태인을 죽였고, 홍위병으로 지성인을 도륙했고, 테러로 불특정 다수를 학살했다. 양심 없는 국내 무리들은 목적을 위해 음해와 음모도 자행하고, 집단 광기로 사회 질서를 재편성하며, 사람이 사람의 적(敵)이 되는 짓을 하고 있다. 리더는 조직 정신의 주체다. 리더가 거짓을 행하면 그 조직 전체가 허깨비로 추락한다. 생각은 건전한 마음을 거쳐 강한 정신(精神)이 된다. 예술에 국경이 없지만 예술인에게는 국가가 있다. 국가 정신이 없는 예술은 그냥 소음이요 낙서다. 정신은 심신을 대표하는 에너지다. 몸과 체면을 의식하지 말고 두려움과 계산을 모르는 자기 정신을 발휘하자.

심화(深化).

정신은 사색과 통찰을 통해 깊어진다. 사색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행위이고, 통찰은 현상계와 절대계를 꿰뚫어 보는 눈이다. 사색은 아(我)와 비아(非我)의 융합이며, 통찰은 의식과 무의식과 각성의 교감이다. 통찰은 파도 뒤의 바람을 느끼고, 에고 뒤의 ‘참나’를 느끼며, 문제 속에서 지혜와 행동을 찾는다. 적폐는 통제와 보복으로 단절되지 않는다. 본질을 읽는 통찰과 용서와 초월만이 모순을 끊고 세상을 화합시킨다. 정신은 정신력의 원천인 사명감을 통해서 강해진다. 남보다 깊은 고민과 설렘과 고통이 있다면 사명이 있다는 증거다. 행동을 보면 그의 정신세계를 알 수 있다. 가벼운 정신은 가벼운 행동을 만들고, 굽은 생각은 비뚠 환경을 만든다. 무엇을 바꾸고자 하면 그 무엇의 역사와 미래를 깊게 살펴야 한다. 진심은 진실로 이어지고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현재를 만든다. 편견이 만든 부정과 변죽만 건드리는 언어를 해체하고, 내공에서 우러난 정신으로 서로의 평온을 찾자.

계승(繼承).

정신은 계승과정을 통해서 행동문화가 된다. 시대가 만든 시대정신이 정착되려면 다수가 공감하고 다수를 이롭게 해야 한다. 세상을 흔들던 유행과 철학과 사조(思潮)가 계승이 되지 못하고 단절이 되는 것은 밑바닥 정서와 교감을 못하기 때문이다. 비탄력적인 자존심 문화와 다수가 인정할 수 없는 반칙과 세력결집과 권력 행사를 위한 끼리끼리 야합이 만든 광풍 정신은 분열과 분노의 대상이 된다. 좋은 정신과 좋은 방법은 소리 소문도 없이 전도가 되고, 야비한 조작과 인위적 이미지 형성은 언젠가는 들통이 난다. 어떤 정신과 제도가 시대정신으로 승화되려면 소통과 협력과 협치가 필요하다. 소통을 한다고 협력이 되는 게 아니고, 자주 만난다고 협치가 되는 게 아니다. 서로의 이익을 존중할 때 협력이 가능하고, 후손이 누렸으면 좋겠다는 가치와 정신은 자발적 계승이 된다. 화합정신으로 조직을 단결시키고, 조건 없는 한마음 정신으로 승화시키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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