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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유전자. - 인성, 진성, 사랑.

인성(人性).

절기를 만드는 우주의 운행 유전자는 빈틈이 없고, 우리들의 유전자 또한 그 규칙이 정교하다. 유전자(遺傳子)에는 마음을 만드는 마음 유전자도 있다. 마음 유전자는 그 시작과 근본 원리를 알 수는 없지만 마음은 인성과 진성과 사랑의 조합이다. 인성은 마음을 만들고, 진성은 참마음을 만들며, 사랑은 마음을 완성한다. 같은 물을 먹고도 뱀은 독을 만들고 소는 우유를 만들며 사람은 인성을 만든다. 고운 인성은 손해를 보아도 웃으면서 넘기고, 착한 인성은 상대가 없으면 나도 살 수 없는 것처럼 상대를 챙기며, 느긋한 인성은 부족해도 참고 아끼며 배려한다. 인성은 타고난 품성이면서 부단히 닦아야 빛나는 후천적 성품이다. 인성은 교육보다 자아성찰과 자기 대화로 발전한다. 바른 인성은 일을 순탄하게 하고, 거짓을 모르는 착한 인성은 하늘을 감동시키며, 진솔하고 우직한 인성은 승리하게 만든다.

진심(眞心).

진심은 마음의 알곡을 만든다. 인성이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만든다면, 진심은 참마음을 만든다. 우주의 유전자가 로고스라면, 참마음을 만드는 유전자는 진심이다. 숨을 쉬듯 거짓말을 하는 사회는 축복을 받지 못한다. 너와 나의 구분과 이익이 사라질 때 진정성이 생기고, 수단이 목적보다 앞서면 거짓과 허상이 생긴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 심신과 언행의 일치, 상황이 바뀌어도 변질되지 않는 지조는 그 자체가 진심이다. 참마음이 타지도 깨지지도 않는 금강석이라면, 거짓과 허상, 의심과 비교, 예민한 자존심과 피해의식은 허깨비다. 어찌할 수 없으면 침묵하고, 이왕이면 꿈과 희망과 기쁨이 있는 곳으로 나가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 그대로를 노래하자. 불리한 일도 좋은 의미를 부여하여 행복을 만들자. 진리를 듣고자 마음의 귀를 열고, 진심으로 상대를 움직이며, 진심이 아니면 숨소리도 만들지 말자.

사랑.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만든다. 사랑은 자기를 지탱하는 기운, 대상 속으로 순수하게 녹아드는 마음,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거대한 에너지다. 사랑은 상대를 생각하는 깊이만큼 존재하고 베풀수록 아름답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만들고, 사랑의 위력을 아는 사람이 조건 없는 사랑을 하며, 진정한 사랑은 두려움을 모른다. 사랑이 아픈 것은 서로가 다른 기대를 하기 때문이고, 사랑과 행복이 깨지는 것은 기대만 높고 받으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대립과 갈등과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진심어린 사랑뿐이다. 반듯한 마음과 정성으로 자신을 대하고, 예절과 감사로 상대를 상대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자아여,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라. 사랑은 목적도 수단도 방향도 아니다. 자기를 살리는 호흡이며 체온이다. 고운 인성으로 사랑을 만들고, 사랑으로 마음을 완성하며, 참마음으로 품성을 만들자. 미움이 생기고 대인관계가 힘이 들면 사랑을 선택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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