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理性).

평온을 유지하려면 이성과 의리와 탄성 회복력이 필요하다. 이성회복은 사람의 마음은 같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의리 회복은 예절의 본질을 깨닫게 하며, 탄성(彈性) 회복은 본래 자리로 돌아가게 한다. 황야의 무법자가 설치고 있다. 날카롭게 빛나던 이성은 배척과 미움으로 무디어졌습니다. 순수이성은 돈과 도구와 이념에 지배를 당했고, 실천 이성은 떼쓰기(땡깡)로 무너졌습니다. 이성회복은 진정한 자아로의 회귀다. 이성은 하나를 얻고자 두 가지를 잃지 않고, 이성은 미움을 세력다툼에 이용하지 않는다. 날이 저물기 전에 둥지로 돌아가는 새처럼 집단 이성을 회복하자. 바람에 흔들려도 중심을 지키는 갈대처럼 자기 양심을 찾자. 저마다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상대 입장에서 자기를 돌아보자. 승자는 사랑으로 지나간 판을 정리하고, 리더는 부하의 입장에서 사람을 경영하자. 이성의 힘으로 감정충돌을 피하고, 자유 통일도 서로가 이로울 때까지 기다리자.

의리(義理).

의리회복은 자기를 이기고 예의를 갖추는 일이다. 의리(義理)는 신의와 도리를 지키는 덕목, 의리는 예절보다 앞서는 밑바탕 정신이다. 이성은 본성을 알아차림, 의리는 고마움을 잊지 않음이다. 의리와 예절보다 효율과 미움을 먼저 배운 사람은 배신과 버림을 반복한다. 개도 자기에게 먹이를 주는 주인은 물지 않고, 향기로운 꽃은 한 가지에서 두 가지 꽃을 피우지 않는다. 인류는 그동안 미운 정(情)과 고운 정으로 의리를 지켰고, 예절을 통해 질서를 유지해 왔다. 의리는 조직의 비밀을 유지하려는 자발적 희생이며, 의리는 승자가 패자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배려다. 의리를 버리면 버림을 당하고, 사람을 도구취급하면 언젠가는 자신도 도구로 전락한다. 향기로운 꽃밭에 머물면 향기가 배이고, 의리를 지키면 인간 향기가 배인다. 한 자리에서 밤을 밝히는 북극성처럼 한번 맺은 의리는 먼저 버리지 말고, 도움을 준 사람의 은공은 잊지 말자.
탄성(彈性).

탄성회복은 본래의 에너지를 찾는 일이다. 무리하면 리듬과 체력을 잃고, 타성에 빠지면 본래의 목적을 잃으며, 의도가 지나치고 집단 광기에 빠지면 본질을 왜곡하고 마녀 사냥을 하기도 한다. 늘어난 용수철이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듯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야 한다. 탄성 회복은 꺾이지 않는 기질, 자기 양심 자리를 찾는 행위다. 탄성력이 좋은 사람은 모진 고난에도 꺾이지 않는다. 진리와 순리의 본성은 인간 의지로 이기지 못하고, 아무리 권력의 칼날이 예리해도 인간의 자유 본성과 진실을 꺾지 못한다. 최고의 탄성력은 생존에 유리한 일이라면 바로 적용하는 자세다. 최상의 탄력은 사랑으로 갈등과 모순을 정리하고, 아닌 것은 단호하게 쳐내는 것이다. 본래 자리로 가는 용수철처럼 자기다움을 찾고, 넘어지면 바로 일어서는 오뚝이처럼 자기중심을 회복하자. 빛나는 이성과 우직한 의리와 유연한 탄력성으로 진정한 승자가 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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