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학생들과 이야기 하는 중에 식스 팩으로 대변되는 복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식스팩 대신 원팩은 어때? 나를 봐… 이 우아한 원팩의 배를… 아주 자연스럽잖아…..”라고 이야기 해 주었던 기억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식스 팩을 가지고 싶어한다. 그리고, 연예인들은 TV에 나와서 자랑 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식스 팩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일부러 만들거나, 마른 사람 또는 영양이 부족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약간은 비정상적이며 흔하지 않은 것에 열광하곤 한다. 마치 그것이 대단한 가치를 지니는 것처럼…
왜 신문에는 식스팩이나 어마 어마한 근육을 가진 사람의 사진을 게제하면서,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의 모습은 게제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식스펙이나 어마 어마한 근육이 평범하지 않고 별도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평범하지 않다는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평범하지 않으므로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살아야 한다. 식스팩을 위해서는 하루 2시간씩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해서 술이나 간장치킨은 먹어서는 안되고 닭 가슴살이나 특별한 식사를 해야한다

오늘을 사는 평범한 사회인으로 나의 생각은 이러한다.
“언론에 방송되면 좋고, 따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평범하지 않으므로 언론에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고 그것은 남과는 다른 행동과 생활을 요구한다. 나는 산속에 사는 자연인이 아닌, 사회인으로 살고자 한다. 그러므로, 일반 사회인들의 삶을 살고자 하며,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삶을 추구한다

가지고자 하는 것이 아닌, 이미 가진 것의 가치를 발견하는 삶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그래서 친구들과 하는 치맥이 그립고, 가족 생일에 싸구려 부페에서 먹은 엉성한 초밥이 자꾸 생각난다. 식스팩을 위해서 나의 삶을 희생하지 말고, 너무 과하지만 않다면 오늘 나의 행복한 하루를 위해 주변 사람과 어울리며 소주에 삽겹살을 먹으며 사사로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싶다."
조민호/중원대학교 교수, 컴퓨터공학박사
24년간 외국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 국내대기업 등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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