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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순응, 의지, 초월.

순응.

자유는 구속과 얽매임이 없는 상태다. 자유는 순응 자유와 의지 자유와 초월 자유가 있다. 순응자유는 따르는 자유, 의지 자유는 자기 각성을 따르는 자유, 초월 자유는 일상의 자유를 버려서 큰 자유를 누리는 자유다. 인간은 자기 자유를 위해 남의 자유를 간섭하고, 자기이익의 투망에 정보가 걸리면 남의 자유를 교란하며, 자유가 압박당하면 몸부림친다. 욕심은 스스로 자기 자유를 제한하고, 습관적 맹신은 자기를 힘들게 한다. 자연은 도(道)를 따르기에 자유롭고 인간은 순리를 따를 때 자유롭다. 순응 자유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따라가는 순종이다. 자유를 원하면 남의 자유를 존중하고, 마음이 자유롭고 싶으면 자의식을 벗어 던지며, 힘도 없이 자유롭고 싶으면 순종하라. 자아여, 잘 들어라. 자존심이 규정한 자유를 따르지 말고, 네 마음이 찾는 생존 자유를 노래하라. 자신마저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자체를 감사하고 경배하자.

의지.

자유는 자기의지에 있다. 하루를 살더라도 자유롭게 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강압은 존재하지 못한다. 의지만큼의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의지로 안 되는 자유도 있다. 운명이라는 어설픈 복병에 걸려들거나 몸이 불편하면 더 이상의 자유는 없다. 운명을 이유로 순종하는 것은 비굴이고, 몸이 아파 자유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운동으로 몸의 노폐물을 버리고, 마음훈련으로 욕심을 버리며, 명상으로 심신이 벅찬 것을 버리자. 행운을 쉽게 얻으려고 하지 말고, 고통과 시련을 쉽게 벗어나려고 하지 말자. 항암바이러스가 암세포로 들어가 암세포를 공격하듯, 고통 속으로 들어가서 고통을 파괴하자. 자아여, 경청하라. 자유의 열쇠만큼은 자신의 의지로 쥐고, 불안하고 고독해도 떠벌이지 않는 깊은 중심이 되어라. 탐욕을 버려서 자유의 춤을 추어라. 순리와 순종으로 서로가 편한 자유를 만들고, 강한 의지로 자기만의 자유를 만들자.

초월.

자유는 초월에 있다. 자유는 순간 욕심과 고통을 초월할 때 가능하다. 자유는 구속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버려서 가벼워지는 것이다. 일상의 자유를 원하면 제도와 시스템이 만든 레일 위를 걷지 말고, 성장고통을 감수하고 싸울 자신이 없으면 표가 만들어준 공인 무대에 생각 없이 오르지 마라. 자유는 한계점까지 버티고 올라가서 순간적으로 초월하는 경지다. 자유에는 공짜가 없다. 자유는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린 결과다. 싸우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부채 청구서뿐이다. 자유는 비움과 수용과 베풂의 세계다. 비움은 기쁨을 끌어올리는 삶의 샘이고, 수용은 고통을 녹이는 용광로이며, 베풂은 분노를 분해시키는 비방(秘方)이다. 자아여, 자신의 자유를 위해 잘 들어라. 누가 자기의 자유를 제한하면 분노하지 말고 독한 힘을 키우고, 외롭고 힘이 들어도 천하를 끌어안는 깊은 중심이 되어라. 자유의 광장에서 승리를 노래할 때까지 정진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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