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아들 빼앗기

<어딘가?>

해외에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 여기 영국입니다. 저는 여기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상담 좀 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외국에서 온 전화에 대고 『상담 안 합니다.』 하고 얘기를 할 수는 없었다.

묘령의 여인으로부터 명을 받았다.

여인의 명은① 갑인(甲寅)년, 정축(丁丑)월, 신유(辛酉)일, 신묘(辛卯)시 대운3

남편의 명은② 기미(己未)년, 병자(丙子)월, 경신(庚申)일 시간은 모름 대운4

아들의 명은③ 병술(丙戌)년, 을미(乙未)월, 기유(己酉)일, 경오(庚午)시 대운7이었다.

이들의 명도 게시판에 적었다.

제법 긴 시간 동안 상담을 했다.

남편은 5살이나 연하였고 둘은 아들만 낳고 헤어지게 돼 있었으므로 <그렇지 않냐>고 물었다.

아직 이혼은 하지 않았지만 헤어지고 싶다고 했다.

①은 일시가 묘유충(卯酉沖) 이었고 남편과 같은 겨울 출생에 일주가 신유(辛酉), 경신(庚申)으로 잘 살 수 없게 돼 있었다. 겨울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화기(火氣)인데 아들이 태양의 기운을 많이 타고나 가정을 꾸려왔던 것이었다.

대운으로 보면 23세 이후 32세까지는 쓸 만 하지만 33세 이후 25년은 불행하게 살아야 하는 시기였다.

23세 이후의 갑술(甲戌)대운 중에는 교대를 졸업, 초등학교 선생님 노릇을 쭉 해왔고 33세부터의 계유(癸酉)대운에는 직장을 바꿨으며 영국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됐던 것이었다.

이 시기에 ②는 계유(癸酉)대운 중이었는데 『죽을 짓 하게 돼 있는 시기』였다.

경금(庚金)일주는 계유(癸酉)를 보게 되면 이른바 『경금봉계수필부(庚金逢癸水必腐)요, 상관양인(傷官羊刃)』 이 되므로 죽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기운에 맞닥뜨리게 돼 있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묘하게도 계유(癸酉), 임신(壬申), 신미(辛未)라는 대운으로 흐름이 같다.

결국은 아들 하나 얻으려고 결혼했다고 볼 수 있고 문제는 이 아들을 누가 데리고 사느냐에 따라 덜 다치고 덜 아프게 살 것이었다.

“직장을 어디서 구하면 좋겠습니까?”

<동남아 지역이 좋습니다. 영국보다는 홍콩이 좋고 홍콩보다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이 잘 맞습니다>

“만약에 영국에서 직장을 잡게 되면요?>

<반드시 아들을 데리고 함께 생활하도록 하십시오, 아드님은 영국이 잘 맞습니다. 공부는 금융 경제학 쪽으로 시키시고요. 그리고 건강 관리 잘하십시오, 소화가 잘 안 되는 체질로 변하기 쉽습니다. 아랫배가 차고 피가 잘 안 돌고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있습니다>

①은 상관(傷官), 겁재(劫財) 운 중이므로 자식에게 돈 버리는 게 최선이고 건강관리에 돈 쓰는 것이 곧 지혜롭게 돈 낭비하는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누가 뭐래도 행복의 출발점은 돈이 아닌 건강 아닌가.

 

한정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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