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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 평화. 도전, 자정.

평화.

장보고(張保皐)가 청해진을 설치한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제정했다. 해양강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바다의 본질은 수평과 수직과 수명이다. 바다의 수평은 평화를 상징하고, 바다의 수직은 도전을 상징하며, 바다의 수명은 생명과 자정을 의미한다. 바다는 강물을 받아서 수평의 평화 상태로 만들고 요동치며 파도를 일으키고 자체의 힘으로 맑게 정화를 시킨다. 바다의 밑바닥이 고요하면 바다가 평온하고, 바닥 민심이 만족하면 세상이 조용하다. 맑고 고요한 기류가 상층부에 있으면 날씨가 고르고, 양심 세력이 위에 있으면 세상이 평화롭다. 기회는 공정하고 인격은 평등해야 평화롭다.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은 기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질간의 평화는 자기 자리를 지킬 때 생기고, 사람 간의 평화는 서로를 존중하고 자유롭게 할 때 생기며, 마음의 평화는 마음은 영원하다는 것을 믿을 때 생긴다. 바다에서 평화를 누리는 지혜를 배우자.

도전.

바다는 파도와 해류로 수직 에너지를 만든다. 바다는 파도와 해류의 조합으로 5대양을 돌고 돈다.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미래도 지배한다고 한다. 해적(海賊) 수준의 영국이 세계무대로 나오게 된 것은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를 포격전으로 격파하고 승리한 이후다. 스페인이 무적함대를 믿고 안주할 때 영국은 빠른 기동과 원거리 대포와 화공전을 연구했던 것이다. 해전(海戰)의 역사는 안주하는 자는 노력하는 자에게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3면이 바다이고 바다 관련 세계적 문명을 보유하고 있다. 장보고의 해상무역과 충무공의 신화적인 전승(全勝)의 역사는 우리도 해양강국이 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증명한 셈이다. 바다의 수직 에너지(파도와 해류)로 전기를 얻고, 산에 나무를 심듯이 바다에도 이제 수초와 해양 식물을 심으며, 방대한 바다 농장에서 먹을거리를 찾자. 해상무역 보호용 평화함대 시스템을 개발하고, 미래의 땅인 바다에서 새로운 문명을 찾자.

자정(自淨).

바다는 수직 에너지로 스스로 깨끗해지는 자정 능력을 갖고 있다. 원시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바다는 생명을 만들고 길러내는 보물섬이다. 바다는 똥물과 녹조도 받아들여 정화를 시킨다. 하나의 장점이 있으면 하나의 단점도 있다. 단점을 정비하는 것은 자정 능력이다. 자기 기준으로 지나간 공덕을 비하하고 비난하지 말자. 흉물로 비난을 받았던 에펠탑이 살아남은 것은 세월이 가치를 발굴했기 때문이다. 의식이 자기박스 안에 갇히면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지 못한다. 바다는 국력과 생명과 문화의 미래다. 새로운 재질의 배(군함)를 만들고, 빠르고 안전한 해양 기동력 발전으로 해양 강국이 되며, 역동적인 바다의 자정 시스템을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에도 적용하자. 저마다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도전하며, 수평을 이루려는 바다처럼 존중과 배려로 성숙한 협조(한류) 문화를 만들자. 리더는 자기 자정의 힘으로 조직까지 정화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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