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개선 - 주도, 중도, 정도.

주도(主導).

무엇을 개선하려면 주도와 중도와 정도가 필요하다. 주도는 주인이 되어 이끄는 추진력이고, 중도는 정무(政務)적이고 치우침 없는 판단력이며, 정도는 제대로 알고 바르게 밀고 나가는 실행력이다. 주도하지 못하고 끌려가면 역사의 피사체에 불과하다. 주도(主導)는 앞장섬이다. 하늘 법칙은 만물을 주도하고, 자존감은 반듯한 심상을 주도하며, 최고의 통제본부인 양심은 인성을 주도한다. 주도(酒道)를 모르고 술자리를 가지면 개판이 되고, 사심(私心)이 주도하면 난세가 된다. 지도자는 다수의 이익을 생각하고 챙기는 리더다. 리더가 주도하려면 수리(數理)의 비밀을 알고 적시에 결정하고 추진해야 한다. 하나에 하늘 소리를 듣고, 둘에 조직의 도(道)를 두루 생각하며, 셋에 사람의 도(인성)를 세우며, 넷에 인터넷의 연결의 힘과 4차 산업을 이해하며, 다섯에 미련을 닫고 공인으로 서자. 세상을 주도하려면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조직을 주도하려면 공익과 공정을 생명으로 삼자.

중도(中道).

주도와 개선에는 저항이 따르기에 중도의 지혜가 필요하다. 소신과 철학도 없이 어설프게 한 쪽 편에 서면 반대편을 잃고, 피아식별 없이 어중간한 중도를 걸으면 좌 ·우로부터 무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움과 질타를 동시에 받는다. 중도는 정체성이 없는 이것과 저것의 혼합이 아니다. 중도는 한쪽에 서되 반대쪽을 포용하고, 희생과 양보로 양편을 통합하며, 통찰역량으로 양편의 부족을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중도는 사랑과 믿음으로 상대를 아우르고 포용하는 전략이며, 원칙과 정성으로 갈등을 봉합하는 전술이며, 자명하고 신중한 행동이다. 중도를 지키려면 수리(數理)의 비밀을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여섯에 진리 세상으로 열고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일곱에 자기 일에 일가견을 이루며, 여덟에 열매를 맺고, 아홉에 상대를 아우르며, 열에 자기 세상을 열어야 한다. 중도 가치로 대립과 반목에 휩쓸리지 말고, 한 쪽에 치우친 거친 주장을 삼가며, 상대의 입장까지 살피자.

정도(正道).

주도하면 시비에 말리고 요령꾼들과 부딪히기 마련이다. 주도하려면 정도를 걸어야 오래 버티고 즐거울 수 있다. 정도는 물리적 올곧음과 정신적 당당함이다. 요리할 때 칼자루를 못 잡고 칼끝을 잡고 요리하면 손을 다친다. 칼자루를 잡을 수 없다면 요리하지 말고, 정도를 걸을 수 없다면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 갑(甲)이 될 수 없다면 순응하는 을(乙)이 되고, 여건이 불리하면 생존에 유리한 선택을 하되 마음은 숙이지 마라. 눈이 없는 뱀 꼬리가 앞장서면 뱀 전체가 함께 죽고, 통찰력과 정도와 양심이 없는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성장하지 못한다. 순수 의지로 현재 형편을 개선하고, 다수의 밝은 눈으로 정도 시스템을 세우자. 통솔과 정도는 수리 게임이다. 수리(數理)는 수많은 개체로 나누어지지만 그 근본은 하나이고, 리더는 저마다 다른 구성원이 하나의 마음으로 바른 길을 가게 하는 안내자다. 조건이 좋으면 다수의 이로움을 챙기고, 불확실하면 중도를 걷고, 여건이 불리하면 정도를 지키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