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방재(防災) - 냉정, 진정, 통찰.

냉정(冷靜).

방재의 날은 재해예방의식을 높이고 방재훈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정했다. 재해(災害)는 자연현상과 인위적 잘못으로 입는 피해다. 자연 재해는 미리 막을 수 없지만 사람의 부주의와 욕심으로 인한 인재(人災)는 냉정과 진정과 통찰로 막을 수 있다. 인생 정글에서 생존하려면 자신에게 엄격하고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는 냉정해야 한다. 냉정은 자기 권한을 규정과 양심과 절차에 준하여 집행하는 자세이며, 이익보다 다수의 생존을 먼저 생각하는 신중함이다. 냉정은 불확실하면 일단 멈추고, 상대가 시비를 걸고 핀잔의 날을 세우면 맞서지 않는 절제력이다. 오만과 독선은 독사와의 입맞춤이고, 감사와 겸손은 신과의 입맞춤이다. 최고의 냉정은 아닌 것과 아닌 사람과 불의를 분별해서 차단하는 것이다. 위험과 시비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에 참고 품는 차가운 이성으로 사고를 막고, 끊고 맺는 냉정한 처신으로 갈등과 빌미를 예방하자.

진정(眞情).

사고와 불행에는 부실한 원인이 있다. 사고는 사도(邪道)가 정도를 이긴 상태이며, 갈등은 거짓이 진정성을 제압한 상태다. 서로의 진심이 통하면 종이로 코끼리도 만들 수 있고, 진심이 막히면 코끼리도 종이 박스에 가두려고 한다. 인성은 진심과 진정(眞情)성으로 상대와 교감하는 본성이다. 진심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성품이고, 진정(眞情)은 참되고 애틋한 품성이다. 튕겨 나간 빛은 다시 돌아오고 진실 밖으로 밀어낸 거짓은 반드시 드러난다. 세상의 눈을 가릴 수는 없다. 작은 제안과 부탁도 진심으로 전달하고, 기계마저 사람을 대하듯 진정으로 상대하자. 더불어 사는 진정성으로 사람을 상대하면 갈등은 생기지 않고, 진심이 통하면 충돌과 감정은 생기지 않는다. 자기진심을 먼저 보여주면 상대도 진심으로 응한다. 화가 난 자와 맞서지 말고, 결론을 내려놓고 의견을 묻는 리더에게 사족을 달지 마라. 뜨거운 가슴으로 내면을 다독이고 행동으로 믿음을 주자.

통찰(洞察).

사건(事件)은 막을 수 없지만 사고(事故)는 막을 수 있다. 예지와 통찰은 사고보다 먼저 찾아오는 징후를 읽고 미리 조치하게 만든다. 예지는 근본 원인을 살피는 날카로운 지혜이고, 통찰은 이해관계 없이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다. 기업조직의 간부는 사람과 생산에 대한 예지와 통찰력을 갖춘 사람이고, 군사조직의 간부는 사람과 전투력에 대한 통찰력과 일가견과 실행력을 갖춘 사람이다. 안전사고는 신중하지 못해서 생기고, 감정 사고는 미움과 피해의식을 부추겨서 생긴다. 인류 문명은 선조들의 통찰의 산물이고, 조직의 생산력은 리더의 예지와 통찰의 산물이다. 조직의 리더는 통찰하는 사람이다. 리더가 너무 바쁘다면 자기 권한을 대폭 위임하더라도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보는 통찰력만은 위임해서는 안 된다. 리더는 통찰과 장악력만큼 조직을 지배한다. 냉정한 머리와 뜨거운 진심으로 현상과 상대의 본성을 살피고, 세심한 통찰로 자신과 조직을 온전하게 보존 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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