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은 가정과 사랑과 감사의 달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당당한 힘은 정직에서 나오고, 온화한 힘은 가정에서 나온다. 토인비는 지구가 멸망할 때 다른 행성으로 지구에서 딱 한 가지만 가져가야 한다면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겠다고 했다. 가족제도가 개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지만, 가족은 현생 인류가 끝까지 지켜야할 소중한 조직이며 행복의 기본 집합체다. 가정(家庭)은 부부를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이 모여 사는 집이다. 가족은 조건 없이 사랑할 대상이고, 가정은 조건 없이 사랑을 만드는 공간이다. 가정에 사랑과 믿음과 헌신이 없으면 가정은 가장 고통을 받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신은 따스한 행복은 가정에 숨겨 두었고, 즐거운 행복은 저마다의 가슴에 숨겨 두었다. 사랑이 없는 직장은 동물 농장이고, 서로가 소중하게 돌보지 못하는 가정은 사육장이다. 행복한 가정은 극락이요 천당이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있을 때 한마음으로 사랑하자.

사랑의 달.

5월은 사랑의 달이다. 매일 매일이 가정의 날이고 사랑의 날이지만, 5월은 가족사랑이 더 애틋한 달이다. 가족사랑은 가족을 향한 뜨거운 감성이고, 조건 없이 믿는 신앙이다. 사랑은 가슴에 숨겨둔 행복을 찾는 비밀번호이고, 가족사랑은 가정의 행복을 찾는 인증(認證) 절차다. 가족은 조건을 달 수 없는 절대 종교이고, 가족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지키는 신앙이다. 가족사랑은 축제다. 인류의 위대함을 계승하는 인간축제, 연중 지속되는 인내의 축제, 자기 가족은 자기가 책임을 진다는 고귀한 인성(人性)의 축제다. 가족은 존재의 기둥이고, 가족사랑은 가족을 보호하는 울타리다. 가정은 자식이 홀로 서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수련장이고, 가족사랑은 자식의 성장과 수련을 돕는 에너지다. 가족사랑은 완성할 수 없는 헌사(獻辭)다. 고독한 밥벌이도 가족사랑의 힘으로 참고 버티며, 시련이 있더라도 가족사랑의 힘으로 뜨거운 눈물을 감추고 일어서자.
감사의 달.

5월은 감사의 달이다. 사노라면 이런 저런 감정도 많고 감사할 일도 많다. 이런 저런 서운한 일도 감사하게 생각하면 눈물겹게 고마운 일이다. 감사는 사랑의 동사다. 어른은 어린이에게 모범으로 감사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감사하며, 부부는 서로에게 감사하자. 가정은 감사할 줄 아는 인성을 지도하는 교육장이다. 가정교육의 기본 과제는 바른 마음과 감사예절과 사랑 실천이다. 유태인들은 가정에서 통일된 교안인 탈무드로 돈의 위력과 대인관계와 감사의 지혜를 가르친다. 어린이에게 재능교육 보다도 우선적인 일은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을 만드는 일이다.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는 사람을 얻는 재능을 빨리 터득하기에 큰 인재로 성장할 확률이 높고, 감사할 줄 아는 리더는 조직 구성원과 함께 성장한다. 소중한 가족을 지킬 줄 아는 가장과 구성원을 보호하는 리더는 어떤 고난의 바람 불어도 힘겨움 막아주는 강철 철인이다. 사랑과 감사를 힘의 근본으로 삼으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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