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비용도 때론 정리가 필요하다

입력 2017-04-28 16:12 수정 2017-04-28 22:46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부자들은 주변에 늘 좋은 인맥이 포진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 전제 조건은 상대방을 믿을 수 있고 신뢰를 형성한 관계이다.

상대방과 많은 것을 공유할수록 본인도 얻는 것이 많아진다.

경제학에서 매몰비용 (sunk cost) 이라고 있는데 매몰 비용은 이미 매몰되어 버려서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비용, 즉 의사 결정을 하고 실행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하며, 함몰 비용이라고도 한다.

영화를 예약하고 보려고 했지만 그 시간에 다른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될 경우 미리 구매한 영화 티켓은 매몰 비용이 된다.  미래에 비용이나 편익에 도움이 되지 못할 때 쓰인다. 일단 지출하고 나면 회수할 수 없는 기업의 광고 비용이나 R&D 비용 등이 이에 속하고 매몰 비용의 효과란, 이미 투자한 시간과 비용을 계속 유지하려는 현상을 보이는 효과를 말한다.

이는 경제학에서만 쓰이는 용어가 아니고 사회 심리학에서 사회적 교류 과정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교제를 하게 된다. 사회적 교류 과정에서도 매몰 비용은 자주 발생하는 데 예를 들어 오래 산 부부 사이에도 이혼을 결정하고 오래된 친구 사이임에도 헤어져서 안 보는 경우도 생긴다. 진실하지 못하고 늘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 있다면 잠재적 매몰 비용이 될 효과가 높은 사람이다.

즉 신뢰가 없는 사람과 지속적 교류를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신뢰가 없는 배우자와 살아가는 것 혹은 친구를 계속 보는 것 역시 매몰 비용 이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잘한다는 건 신뢰 신용이 없다는 말과 같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거짓말도 한 두 번 씩 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상대가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에서 질문하는 것 조차 거짓말 해명만 둘러댄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서도 그리 행동할 테니 골치 아플 뿐이다.

그리고 책임감이 없는 사람도 같은 맥락이다. 자신이 한 말을 잊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은 누구와도 쉽게 마찰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주변에 이혼을 고민하는 친구의 가슴아픈 고민은  남편이 바람을 피고 심지어는호텔 불륜 현장에까지 찾아가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다는 것이다.

친구 관계의 신뢰도 중요한데  살을 맞대고 사는 배우자가 거짓말을 잘하고 눈을 피해 늘 다른 이성을 만나고 다니고, 신뢰가 없고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 동안 들어갔던 노력과 감정 때문에 포기 못하는 매몰 비용보다 정리해서 스트레스 프리 (stress- free) 로 사는 것이 낫다.

상대의 지지와 신뢰 등 정신적 교류가 중요한 상대일 경우 꼭 따져봐야할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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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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