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 오롯이 바라보기

입력 2017-04-25 00:05 수정 2017-04-25 09:19
 

 

대한민국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

행복지수 10점 만점에 4.2점으로 OCED 34개 회원국 중 32위!  자살률도 높은 만큼 행복지수도 낮다. 평균 6.25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점수다.

공부는 1등이지만 행복지수는 꼴찌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하여 동방의 예의 바른 국가라는 해서 화가 나도 참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면 안된다는 관념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의견이고 반대하는 의견이지만 겉으로 내 의견을 말했다가는 어떤 화살이 날아올 지 모르니 그저 참기만 한다.

속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애 태우다가 마음의 병은 다 들고 그러면서 상처를 더 받는다.

솔직히 의사 표현을 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고 자신이 바라보는 방식대로 내지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를 바라보니 소통이 잘 될 리 없다. 갈수록 우리의 감정도 메말라 가듯이 소통이 힘든 만큼 진정한 인간 관계를 맺기란 좀처럼 힘들다. 생각해보면  한국 사람들의 냄비 근성도 같은 맥락이다.

뜨거운 감정을 지닌 민족이라 분노도 많고 화도 잘 낸다. 일도 많이 해내지만 에너지를 맣이 쓰는만큼 정서도 쉽게 고갈된다. 자아도 고갈  ( ego depletion) 되는 것이다.

감정도 온도를 지니고 있다. 감정이란 마음의 온도계인 셈이다.

뜨거운 여름이었다가, 한없이 차갑게 돌변해 겨울로, 행복감에 젖어 기뻐서 봄날이다가,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쓸쓸함 외로움에 가을의 서늘함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 마음도 사계절처럼 그 사계절 안에서도 온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듯이 늘 끊임없이 변한다. 감정의 온도계가 가리키는 눈금을 읽고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것이 혼자서 벙어리 냉가슴 잃듯이 진짜 감정을 숨긴 채 그래야만 하는 듯 가면을 쓰고 사는 우리가 좀 더 행복하고 덜 우울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화가 난다고, 열 받는다고, 내지는 지금 당장 느끼는 욕구나 감정에만 충실해서 산다면 무질서와 혼돈의 세상이 올 수 있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자나 후자에 치우쳐 자신이 아닌 가면을 쓰고 사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느끼는 대로만 살아가자는 말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특히 후자에서 내 감정대로 내 기분이 닥치는 대로 행동하고, 말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돌이킬 수 없는 비수를 꽂을 수 도 있으니 언제나 주의하고 늘 살펴야 한다.

사람관계는 유리 그릇과 같다. 한 번 잘못된 행동이나 말로 관계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인생은 길지도 않고 그저 한번 왔다가는 여행에 불과한데 늘 우울하게, 화나서, 억울함에, 역겨움에 낮은 온도로만 지내기엔 인생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 째, 사는 곳을 바꾸는 것, 둘째,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셋째,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이다.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 그리고 사람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 시공간의 변화나 사람이 핵심이다.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몸을 움직여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해 몸의 온도를 높이거나 햇살을 일부로 받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좋다. 혹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일을 많이 벌이는 사람 옆으로 가는 것이다. 감정도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누르고 누르기 보다는 적절하게 표현하고 분출할 줄 알아야 폭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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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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