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주인 - 마음, 감성, 양심.

마음 주인.

우리는 마음과 감성과 양심의 주인이다. 마음 주인은 욕심을 절제하고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감성 주인은 감정을 밀어내고 풍요로운 정서를 만들며, 양심 주인은 유혹을 떨치고 품격을 지키게 한다. 자신의 주인은 마음인데 마음을 놓치면 욕심이 밀고 들어와 주인 행세를 한다. 마음이 자기의 주인이 되면 마음의 크기와 부피만큼 자유롭고 평온하다. 마음은 시공을 초월한다. 태초의 마음을 알려고 하면 태초와 함께 하게 되고, 불멸의 마음을 품으면 마음은 죽지 않고 영원하다. 눈에 보이는 것은 눈이 아니듯, 고통을 느끼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욕심과 에고다. 흔들리고 변덕을 부리는 것은 욕심이 자기를 지배하기 때문이고, 질병이 찾아오는 것은 좁은 마음이 몸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주인은 자기 일을 하면서 불평하지 않고, 마음의 주인은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고 분노하지 않는다. 고독과 양보로 마음을 비우는 훈련을 하고, 긍정으로 마음과 현실의 갈등을 줄이자.

 

감성 주인.

감성은 정서의 주인이다. 감성은 온정과 다정을 품는 마음인데, 마음이 거칠어지면 감정이 밀고 올라와 주인행세를 한다. 감성은 사람 문제는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깨우침이고, 감성은 한 번 느끼면 평생 잊지 못하는 꿈의 무대다. 감성이 풍부하면 황무지에서도 생명기운을 느끼고, 감성이 부족하면 소중한 사람마저 아끼지 못한다. 빛은 어둠을 이기고 다정다감하고 고운 감성은 거친 감정을 이긴다. 감정싸움은 소통이 안 되는 현상이고, 감정대립은 진심과 사랑의 결핍 현상이다. 지식은 행사 때 사용하는 일회용 조화(造花)이고, 감성은 꽃 축제를 빛내는 여러 가지 생화(生花)다. 감정은 오감에서 나오는 거친 에너지이고, 감성은 감정이 정화된 고운 에너지다. 감정이 불쑥거리는 것은 에고가 자기를 대리통치하기 때문이고, 강건하고 평온한 것은 감성이 자기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애틋하고 소중한 감성으로 좋은 인연을 만들고, 풍요한 감성으로 용서하고 사랑하자.

 

양심 주인.

양심은 행동의 주인이다. 양심은 자기 몸에 입주한 하늘이면서 자기를 직접 통제하는 사법기관이다. 양심은 마음속의 보검이며, 마음과 하늘을 연결하는 접속장치, 개운치 못한 행동을 하면 스스로 울리게 하는 울림장치다. 양심은 잘못을 인지했다면 ‘이것은 아니다. 아닌 것은 멈추어야 한다.’라고 선포한다. 주파수를 맞추지 못하면 전파가 사라지듯, 양심이 가슴에 심어져 있어도 마음의 눈을 감으면 양심은 작동하지 않는다. 양심은 마음을 움직이는 엔진, 양심은 마음의 산에 피는 꽃이다. 양심에 찔리면서도 양심을 지키지 않는 것은 양심이 무디기 때문이고, 마음이 주저하는데도 유혹의 길로 가는 것은 양심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의 상처에는 자신감의 연고를 바르고, 탐욕의 자리에는 양심의 소금을 뿌리며, 화가 날 때는 영혼이 시릴 정도의 이성의 냉각수를 뿌리자. 칼날 양심으로 자기를 지키고, 곱고 빛나는 마음으로 세상의 영웅이 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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