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 위로, 응원, 칭찬.

입력 2017-04-13 09:27 수정 2017-04-13 09:27
위로(慰勞).

평정심이 필요한 시기다. 평정심은 위로와 응원과 칭찬의 조합이다. 위로는 아픔을 어루만져 평온을 찾고, 응원은 서로의 에너지를 살려서 평온을 찾게 하며, 칭찬은 기존 관계를 지켜서 평정심을 유지하게 한다. 아픔이 없는 삶은 없다. 저마다 살려고 아우성치는 세상에서 남으로부터 칭찬과 위로를 받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고, 남에게 위로를 받아서 치유하는 효과는 일시적이다. 위로는 상처를 어루만져 평온을 찾게 한다. 극한 상황에 처하면 자기밖에 없다. 협조는 서로가 편하고 이로울 때까지만 유효하다. 자기 위로는 자기를 인정하고 긍정으로 달래는 처방이며, 상대위로는 상대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수용하는 행위다. 자기 마음과 사기(士氣)는 자기가 발주(發注)하고 시공하며 입주를 해야 한다. 아픔은 살아 있음, 고됨은 잘 하고 있음, 고통은 행복이 오고 있음이다. 어설픈 자기 위로는 독립심과 자기반성을 방해하기에 위로하지 말고 생존 방향을 찾도록 응원하자.

응원(應援).

응원은 서로의 평온을 찾도록 돕는다. 응원은 스스로 힘을 북돋우고 기분 좋게 하는 격려다. 홀로서려면 자기 응원이 필요하고 홀로 서게 하려면 진심을 담은 응원을 해야 한다. 말을 못하는 기계도 마음으로 응원하면 아무런 탈 없이 일을 한다. 말만의 위로는 일시적인 서비스에 불과하고, 미지한 위로는 아물어가는 상처를 더 아프게 하며, 현실 도피적 위안은 내면을 더 불안하게 한다. 아픔은 위로하지 말고 응원을 하자. 분야별 대표선수들이 반 발 차이로 공과 공간을 뺏기지 않도록 응원하고, 자기 힘으로 살 수 있도록 무언의 응원을 보내며 성원하자. 앞마당은 물을 뿌려 먼지를 예방하고, 삶은 내면의 믿음으로 버티게 하고 고통을 분해하여 평정심을 유지하자.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동요하지도 마라. 살아남은 자가 끝까지 싸울 수 있다면 승리할 수 있다. 성숙이 필요한 고통은 묵묵히 지켜보고, 불가피한 고통은 운명으로 받아들여 자기를 달래고 응원하자.

칭찬(稱讚).

칭찬과 감사는 기존관계를 평온하게 한다. 칭찬과 감사는 에너지를 부어주는 찬양이다. 부모의 자식 칭찬은 가장 좋은 훈육이며, 리더의 부하 칭찬은 잠재력을 끌어내는 마법이다. 칭찬은 말을 통한 감사이며, 진심을 담은 축원이다. 칭찬을 듣고 자란 아이의 인성은 반듯하고 자신감과 상상이 넘친다. 지적을 받고 자란 아이는 인성이 비뚤어지고 위축되어 작은 일에도 불만을 터뜨린다. 칭찬과 외교는 의리가 필요하다. 기존 의리를 버리고 감사할 줄 모르기에 불안한 것이다. 고래에게는 고래가 듣고 싶은 칭찬을 하고, 고생하는 자기 몸에게도 위로 섞인 칭찬을 하며, 동료에게는 동료가 힘을 내게 하는 (대단하다. 보배다. 감동이다. 넉넉하다. 등) 칭찬을 하자. 친구가 없는 자리에서는(그 친구는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 훌륭하다.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등) 진심이 담긴 칭찬을 하자. 고통 없이 지나간 순간은 없다. 리더는 응원과 칭찬으로 조직의 단결을 도모하고 평정심을 유지하여 큰일을 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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