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건강 - 빛, 향기, 노래

입력 2017-04-07 09:30 수정 2017-04-07 09:30
마음은 빛이다.

마음은 빛과 향기와 노래의 조합이다. 밝고 맑은 마음의 빛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향기는 물질도 움직이며, 여유와 예의를 갖춘 마음의 노래는 상처를 치유한다. 긍정과 사랑과 지조는 건강한 마음의 빛이다. 뫔(심신)이 건강하려면 자기 마음을 자기가 지배하고, 과식으로 몸에 독을 담지 말며, 마음에는 불만을 모르는 긍정과 미움을 모르는 사랑과 한 길 지조를 담아야 한다. 곧고 굳센 마음은 직진하는 햇살 같고, 손해를 보아도 양보하는 마음은 묵묵히 밤길을 밝히는 가로등 같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무대를 밝혀주는 조명 같고, 평온한 마음은 물속으로 스며드는 고요한 달빛과 같다. 상대의 허물을 나무라지 않고 포용하는 마음은 자기 몸을 태워 향기를 내는 향불 같고, 한번 맺은 인연을 버리지 않는 지조는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성화(聖火) 같다. 마음이 곧 자기라는 진리를 알아차려 두려움을 녹이고, 긍정과 사랑의 빛으로 불만과 미움을 녹이자.

마음은 향기다.

양보와 배려는 마음의 향기다. 향기 중의 향기는 수용하고 용서하는 사람의 향기다. 소나무는 상처가 생긴 곳에서 송진 향기를 풍기고, 마음은 내공이 쌓여야 향기를 풍긴다. 남을 편하게 하는 마음은 향긋한 과일향기와 같고, 온순한 평화의 마음은 은은한 향수 같다. 누가 모함을 하고 이유 없이 해코지를 해도 웃으면서 용서하고 넘어가는 대범한 마음은 밟혀도 향기를 뿜는 꽃향기 같다. 자기의 진심을 몰라주고 고난과 고통을 안겨주어도 버티고 이기는 강인한 마음은 진한 매화 향기 같고, 힘겨울 때 보이는 것만으로 위로와 안심을 주는 믿음은 풋풋한 풀 향기 같고, 자기도 아프면서 동료의 아픔까지 챙기는 큰 사랑은 사람만이 풍기는 사람 향기다. 박하 향기는 누가 건드리면 향기를 풍기고, 우리는 양심이 양보와 희생을 독려할 때 향기를 풍긴다. 외롭고 불편해도 내색하지 않고 위풍당당한 자기 향기를 풍기고, 비난도 수용하는 마음향기로 평온한 세상을 만들자.

마음은 노래다.

소통과 침묵은 마음의 노래다. 마음은 하늘과 소통하는 무아의 노래고, 행복은 몸과 마음이 소통하는 즐거운 콧노래이며, 평화는 마음과 영혼이 소통하는 침묵의 노래다. 행복은 악보도 없이 소리를 내는 바람 소리이고, 평온은 먼지를 내지 않고 밤의 운동장을 쓸고 다니는 달빛 소나타이며, 참 마음은 우주를 악기로 삼아서 만든 진짜 소리다. 만족과 즐거움으로 빚는 행복은 발라드 같고, 참고 용서하며 고비 고비 넘어가는 인내심은 대중가요의 꺾임 소리 같으며, 긍정과 감사로 빚는 평상심은 스토리가 있는 판소리 같다. 곱고 밝은 마음으로 노래 가사를 쓰고, 초심과 진심과 관심과 성심과 민심이라는 5음계로 악보를 그리고, 넉넉한 기품과 웃음으로 노래하자. 귀로는 성전(聖典)의 깨침 소리를 듣고, 마음으로는 하늘의 침묵 노래를 듣자. 마음 빛으로 다툼과 어둠이 없는 쪽을 선택하고, 마음 향기로 사람을 즐겁게 하며, 지극한 경지에서 나오는 마음의 노래로 조직을 행복하게 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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