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성장(成長) - 몸, 마음, 믿음.

몸은 낮추자.

성장하려면 몸은 낮추고, 마음은 세우며, 이상은 높여야 한다. 암자 입구에 머리를 숙이면 부딪치지 않습니다, 라는 경구(警句)를 보았다. 삶의 지혜가 압축된 표현이다. 원시 사냥꾼은 생명을 노리는 야수들을 피하기 위해 몸을 낮추었고, 현생 인류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말을 줄이고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고, 마음을 낮추어 만족하며, 목소리를 낮추어 다툼을 피하자. 몸을 낮추는 사자와 머리를 낮추는 싸움소에게 공격기회가 오고, 자신을 낮추고 어울리는 자에게 행운이 온다. 조사는 어미(語尾)와 부사(副詞)와 체언(體言) 뒤에 붙지만 주체와 객체를 구분하고 목적어를 지배한다. 조사가 목적어를 지배하고, 작은 리모컨이 큰 기계를 작동시키듯이 진정한 힘(진리와 진실)들은 보이지 않으면서 전체를 다스린다. 몸을 낮추어 불필요한 충돌을 막고, 마음을 낮추어 평온을 유지하며, 낮춘 사실도 잊어서 사랑을 받자.

마음은 세우자.

마음은 낮춤과 높임이 자유로워야 한다. 마음을 낮추어 헛된 망상을 피하고, 마음을 높여서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몸을 세우면 기운의 흐름이 원만하고, 마음을 바로 세우면 나약함과 의심이 붙지 않고 강해진다. 바로선 그릇이 물을 제대로 담고, 바로 선 마음이 거짓과 진실을 분별한다. 마음을 바로 세우면 바르지 않은 게 없고 펴지 못할 뜻이 없다. 마음을 굽히고 의심하면 거짓과 어둠이 침투하여 공허하고 불안하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되려면 거짓과 위선과 비열함을 공공 시스템으로 감식하고 징벌해야 한다. 아니면 말고 식의 비열함이 통하는 세상은 발전하지 못한다.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진실과 정서를 파괴하는 거짓 행위는 공존의 적들이다. 빌딩 숲속의 욕망 사냥꾼이 되지 말고, 우주를 자기 것처럼 생각하는 마음의 성인, 현재를 즐겁게 활동하는 거인이 되자. 욕망을 낮추어 평온을 유지하고, 반듯한 마음으로 진심과 진실을 행하자.

믿음은 높이자.

인류가 성장한 이유는 상상을 키웠고, 보이지 않는 것도 믿고 행동하며 절제할 수 있는 신념체계를 가졌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만 믿는 것은 동물의 감각이고, 보이지 않는 것도 믿고 역량과 절제력을 키운 것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든 원동력이다. 인류는 우리를 통제하는 절대적 리모컨(神)이 있다고 믿었고, 그 확고한 믿음이 인류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영적 존재로 만들었다. 사물과 사람과 사랑의 가치에 대한 믿음이 오늘의 문명 세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믿음 속에 함몰되면 성장이 멈춘다. 믿음은 높은 이상을 통해서 새로워지고 발전한다. 믿음과 이상이 마음에 담기고 정리되면 기록으로 남기고, 소리 내어 기도해야 하늘에 등록이 된다. 믿음 없이 입을 놀리는 것은 폭력이고, 믿음으로 말을 하는 것은 향기다. 믿음이 있는 자는 사람을 배신하거나 버리지 않는다. 내면의 울림소리로 하늘의 소리를 듣고, 마음의 귀와 영성의 눈과 굳건한 믿음으로 기적을 만드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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