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가져다 준 대박

<미소를 미국으로 보냈으면 합니다>

장이 끝나고 미소가 간 뒤 공총장과 방여사를 붙들고 미소의 장래를 계획했다.

방여사는 뭔가 골돌하게 생각하는 듯 하더니

“성은이를 함께 보내면 안될까요?” 하고 성은이 문제를 꺼내들었다.

상해 보낼때도 함께였으니 당연히 그렇게 해야할 것 아니냐는 뜻도 있었다.

<성은이는 옵션 공부때문에……>

내가 주저하자 일단 같이 보내놓고 보자고 방여사는 고집을 부렸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십시다.>

겨울방학 때 방여사의 아들이 오면 미소, 성은이를 그룹으로 묶어 2개월 정도 옵션 공부를 시킨 다음

방학이 끝나고 미국으로 함께 보내기로 했다.

 

겨울의 입구, 입동(立冬)이 지났다.

이변이 없는 한 힐러리의 당선은 확실해 보였다.

여론조사와 분위기는 그렇게 흘러 갔던 것이다.

힐러리의 당선은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 증시에도 훈풍이 불것이라는 것 등 우호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미국의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리 축복이라도 하는 것인가?

한국 증시는 장 초반 갭 상승 출발했다.

당연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장세 흐름을 예의 주시하던 미소가 “선생님 만약 트럼프가 당선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하고 물어왔다.

<그래, 그럴수도 잇겠구나 풋을 좀 넉넉하게 사둬야 될 것 같다.>

지난번 브렉시트 때가 생각났다.

미소에게 10억원 어치만 풋을 사두라고 했다.

 

미국 대선 소식은 실시간으로 흘러 나왔다.

출구조사가 진행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과 다르게 진행됐다.

풋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당선 확실 시는 장이 끝날 무렵 확정으로 발표됐고 10억원 어치의 풋은 70억원을 넘기는 대박을 안겨줬다.

방여사가 미소에게 “미국가서도 잘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매일 선생님께 여쭤보며 하겠습니다”하고 답했다.

성은이는 너무나 놀라운 결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니, 이런 세상도 다있네” 혼자말인듯 중얼거린 성은이는 방여사에게

“고모 나 미국 안가고 여기서 옵션 공부 하면 안돼?”하고 투정부리듯 말했다.

 

<한 겨울 열심히 하면 혼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니 걱정 안해도 될 것일세

더 큰 세상으로 나가서 아주 큰 삶을 살도록 하시게>

내말에 방여사는 “혼자도 아닌데 뭘그래, 미소랑 같이 생활하면서 재미있는 인생을 가꿔가면 좋지 않겠니”

하며 조카를 다독였다.

 

소설(小雪)이 지날무렵 뉴욕대학에 다니는 방여사의 아들 오종민(吳宗民)이 나왔다.

기강원에는 상주하는 인연이 늘어났다.

호흡과 명리와 돈버는 공부는 전쟁하듯 치열하게 진행됐다.

내가 많이 다그치기도 했지만 계수지공과 돈버는 현장의 경험은 어디에서도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눈이 내리고 계절은 한겨울로 흘러갔지만 기강원에서의 공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뜨거워만 갔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올 무렵, 오사장이 7층과 9층 중 한 층을 비울 수 있음을 알려왔다.

그와 함께 미소에게 묘한 충격파를 던진 사건이 터졌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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