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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중용, 중심, 중성.

중용(中庸) 전략.

온전한 것은 없다. 이기는 것만이 최소의 온전함이다. 이기려면 중용과 중심과 중성이 필요하다. 중용(中庸)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세이고, 중심(中心)은 기본 노선과 버팀목이며, 중성(中性)은 대립과 갈등을 화합시키는 기술이다. 중용은 산술적 중앙도 양다리 걸치기도 아니다. 자기 길로 가는 견고한 소신이며, 무리수가 없는 최적의 공존이며, 기존 의리를 버리지 않는 올곧은 지조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헤픈 수용은 중용이 아니라 굴욕적인 비위맞추기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극단을 선택하려면 목숨을 걸고, 그럴 여건이 안 되면 중용을 선택하자. 약자에게 중용은 없다. 중용의 길을 선택하려면 세심하게 살펴서 이겨야 하고, 희망사항은 처분을 기다리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유도하고 끌고 가야하며, 소중한 것은 자기 입장을 고수하여 상대가 태도를 바꾸게 하자. 서로가 사는 상생을 모색하고, 중요한 일은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단호하게 시행하자.

중심(中心) 전략.

생존 정글을 헤치고 나가려면 중심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물체에는 무게 중심이 있고, 조직생존에는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 조직의 생존전략은 강함에 중심을 두고 부드럽게 외연(外延)을 확대하는 강온(强穩)양공이다. 중심 전략은 동맹에 굳건한 기반을 두고 반대편을 수용하는 전략이며, 작은 힘으로 큰 힘을 흡수하는 지혜다. 지구는 둥글기에 내가 선 자리가 중심이고, 개인은 생존이 중심이며, 국가는 성장이 중심이다. 저마다 중심철학으로 자기소신을 관철시키고, 국가는 국체와 국시(國是)를 고수하여 적의 의도와 책략에 말리지 말아야 한다. 지렁이 흔적도 중심 이동의 궤적이다. 국가가 어떤 의도를 보였을 때 적이 날뛰면 그 의도는 적의 중심을 깰 수 있는 위협이다. 극단의 치우침을 삼가여 부당한 손해를 막고, 적의 중심을 살펴 기습을 막아야 한다. 기존 동맹관계에 문제가 없는 한 기존 관계를 존중하여 신뢰를 지키고, 확고한 중심 전략으로 영원한 터전을 지키자.

중성(中性) 전략.

극한 충돌을 막으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중화시키는 중성 전략이 필요하다. 중성은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간 성질, 어떤 대상과도 어울릴 수 있는 넉살이며, 부당해도 불평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녹이는 화합기술이다. 한쪽 편에 치우쳐 있으면 이기적인 불평꾼이 된다. 양쪽을 다 이해하는 정서적 중성(中性)이 필요하다. 중성은 양성(兩性)의 혼재가 아니라 자기 고유성(固有性)을 지키면서 다른 성질과도 조화(調和)를 이룬다. 미움과 이해를 중화시키면 용서가 되고, 입장을 바꾸면 상대를 이해하게 된다. 중성은 자기 복제 유전자가 없는 노새도, 수시로 색깔이 바뀌는 카멜레온도 아니다. 어디에도 어울리는 자연의 색이다. 문학이 감동을 주려면 보편 정서를 다루어야 하고, 리더가 생각이 다른 부하를 이끌려면 원칙과 중립을 지켜야 한다. 치우침 없는 균형감각으로 충돌을 피하고, 굳건한 중심으로 흔들리지 말며, 정치색 없는 충성으로 순백의 승자가 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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