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살피자 - 내면, 주변, 내실.

내면 살피기.

모든 생명체는 살피고 조심하는 본성이 있다. 인류는 동굴 밖(창)을 내다보는 기술이 오래전부터 발달했지만 자기 내면과 내실을 살피는 자세는 미흡하다. 복잡할수록 자기내면과 주변과 내실을 살펴야 한다. 내면 살피기는 평온유지를 위한 자기마음 챙김이며, 주변 살피기는 생존에 악영향을 주는 장애물 확인이며, 내실 살피기는 거품과 불필요한 일을 제거하기 위한 안과 밖의 동시 성찰이다. 자기내면 살피기로 욕심을 식혀 평온을 찾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며, 부정을 긍정(무거움을 가벼움)으로 전환하자. 자기 내면을 성찰하여 마음의 독소를 분별하자. 감각적으로 판정하고 자기 세계에 스스로 갇히는 것은 아닌지? 이익의 외줄 타기로 외로움을 버는 것은 아닌지? 마음의 중심이 흐트러져서 자주 변덕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자기를 살피자. 깊은 호수에 잠긴 하늘처럼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땅으로 파고들어 물을 찾는 뿌리처럼 자기중심을 잡자.

주변 살피기.

주변을 살피지 못하면 이유도 모르고 당할 수 있다. 내면은 자기를 밝히는 등불이고, 양심은 어둠을 쫓는 햇살이며, 주변은 자기에게 영향을 주는 환경이다. 주변을 경계하고 살피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당할 수도 있다. 보이는 게 있다는 것은 보는 눈이 있다는 뜻이다. 주변과 상대의 태도를 살펴서 자기의 현재 위치를 각성하자. 안과 밖을 동시에 살피고, 주변을 살펴서 거짓으로 착한 정서를 해치고 다수의 자유의 틀을 깨려는 악마가 있으면 힘을 모아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 후회와 회한과 측은한 마음이 있다는 것은 양심이 있다는 뜻이다. 양심은 하늘에서 파견된 심판관,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통솔자, 마음에 걸리면 울어대는 자명 장치다. 붓을 바꾼다고 그림 취향이 바뀌지 않는다. 눈을 감는다고 찜찜함이 소멸되지 않는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주변을 살피면서 일을 하고, 자기 몸을 때려서 울림소리를 내는 범종처럼 양심의 떨림으로 성찰하자.

내실 살피기.

내실을 살피지 못하면 몸만 고생한다. 내실 없이 웃자란 나무는 쓰러지기 쉽고, 산행에서 현재 위지도 모르고 앞으로만 오르면 길을 잃기 쉽다. 내실(內實)은 단단하고 충실한 실속이다. 내실을 존중하면 자리보다 역할을 중시하고, 내적으로 단단하면 체면과 허세를 버린다. 깊은 물은 줄을 매지 않아도 소리가 깊고,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배가 튼튼하면 성난 파도도 두렵지 않고, 내실이 깊고 내공이 있으면 도전이 두렵지 않다. 내실(內實)을 살펴서 겉치레 형식을 배제하고, 신중한 결정으로 후회를 줄이며, 실속 있게 추진하여 주변을 이롭게 하자. 자기 생각에 갇히면 자기가 선택했기 때문에 다 옳다는 편견을 갖는다. 내면 명상으로 자기를 보고, 양심으로 현재의 자기를 보호하자. 자기 주변을 냉정하게 살펴서 친구와 방해꾼을 분별하고, 내실과 허세를 통찰한 뒤에 이성과 책무를 연결하며, 다수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정진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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