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소통(疏通) - 경청, 공유, 공감.

경청(傾聽).

숫자 2는 분열을 상징한다. 2월 22일은 분열의 정점에서 소통으로 전환되는 날이다. 소통은 막히지 않고 잘 통(通)함이다. 생각은 강요하지 못하기에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 소통에는 경청과 정보공유와 공감이 필요하다. 경청은 소통의 조건이며, 정보공유는 소통 과정이며, 공감은 소통의 결과다. 상업적 소통은 적극적이고, 조직의 소통은 일방(내림)적이다. 최고의 소통은 세상의 변화를 읽는 것이고, 최상의 소통은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한마음이 되는 상태다. 기존 소통은 원만한 대화와 이해관계의 개통이라면, 새로운 소통은 변화의 소리를 듣고 혁신에 대비하는 것이다. 세상은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 잠시만 세상 관심을 놓아버리면 저 만치 홀로 핀 꽃이 된다. 번역 앱을 설치하면 언어소통이 자유로워진다. 소통은 ‘무엇’보다 ‘어떻게’가 중요하고, 경청은 상대의 요구를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 경청으로 소통의 문을 열고 세상 변화를 알아차리자.

정보공유(共有).

정보공유의 목적은 함께 이로움을 얻기이고, 동질성을 확보하려는 소통의 수단이다. 정보를 모르고 대책회의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그림을 보고 감정평가서를 작성하는 꼴이다. 소통하려면 같은 맥락을 짚어야 하고, 공유하려면 함께 잘되려는 한마음이 필요하다. 세상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정보와 믿음뿐이다. 최고의 공유는 저마다의 장점을 아낌없이 교류하는 것이고, 최상의 공유는 세상의 변화를 함께 읽고 대비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권력이 정보를 독점하는 정보 비대칭 사회였지만, 이제는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 대칭사회다. 과거 권력자는 정보를 지배 수단으로 활용했지만, 현대 사회는 정보를 생산수단으로 활용한다. 환자가 의사보다도 자기 질병에 대해서 더 많이 아는 세상이다. 거짓 정보로 권력을 만드는 시대는 지났다. 군은 연결된 정보력으로 적의 약점을 깨고, 기업은 실시간 정보공유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제품을 만들자.

공감(共感).

소통의 최종 상태는 공감이다. 공감은 상대 주장과 의견에 대해 자기도 같은 생각이라고 인정하는 행위다. 공감은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이면서 소통의 최종 상태다. 백번의 만남보다 진정한 공감이 중요하고, 백번의 공감보다 같은 목적으로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응원과 긍정으로 자기부터 공감시켜 신나게 일을 하고, 정책 입안자는 현장 여론을 읽고 공감지수를 토대로 정책을 추진해야 사랑을 받는다. 하루살이는 내일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오늘의 언어로 공감을 시켜야 한다. 어떤 의지가 있으면 다수가 공감하도록 알려야 하고, 리더의 의지를 조직의 문화로 정착시키려면 집체교육으로 생각의 주파수를 맞추고,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선구자의 창안은 환대받기 어렵다. 선구자는 공감과 응원을 받지 못해도 포기하지 않아야 역사가 된다. 자기 공감으로 힘을 내고, 웃음으로 심장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상대 공감으로 상대를 자기 사람으로 만드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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