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糧食) - 자신감, 자애, 신념.

입력 2017-02-16 09:25 수정 2017-02-16 11:13
자신감.

몸은 음식으로 움직이고 마음은 마음양식으로 움직인다. 몸을 지탱하는 보양(保養) 물질은 물과 음식과 공기이고, 마음을 지탱하는 보양 에너지는 자신감과 자애(慈愛)와 신념이다. 마음도 양식을 주는대로 성장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주면 두려움을 이기고, 신중하고 자애로운 자중자애를 섭취하면 믿음이 생기며, 마음은 영원하다는 신념을 가지면 당당해진다. 마음양식이 부족하면 마음이 가난해져서 소유에 집착하고 남을 지배하려고 한다. 마음에는 몸의 오감이 만든 감정적 마음과 몸에서 분리된 영성이 만드는 진성 마음이 있다. 변덕과 소심과 근심은 몸이 자기 생존을 위해서 만든 감정이고, 한마음 진성 마음은 구겨짐과 흔들림과 두려움을 모르고 항상 자신만만하다. 진성 마음에 자신감의 먹이를 주자. 자신감은 우월한 조건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에 생긴다. 당당한 자신감으로 행동하자.

자중자애.

자신감이 마음의 태도라면 자중자애는 마음의 콘텐츠다. 자중자애(自重自愛)는 수련과 독서를 통해서 생긴다. 술과 담배는 마음을 달래려고 몸을 죽이는 독이고, 게임과 오락은 영혼을 잠들게 하는 마취제이며, 독서는 마음의 양식과 균형감과 지혜를 제공하는 뷔페다. 독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자애롭게 만드는 수련이다. 인류가 발전을 거듭한 것은 독서로 마음을 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자기계발 위주의 독서는 처신기술과 성공을 얻으려고 하다가 마음을 잃는다. 마음을 살리는 고전 독서로 인정과 사랑과 따뜻한 감성을 키워야 한다. 독서와 요리는 양분을 발굴하고 섭취한다는 면에서 그 원리가 같다. 요리는 몸의 이로움을 찾고, 독서는 마음의 이로움과 자유를 찾는다. 독서는 생활접목을 통해서 완성이 된다. 인문 독서로 착하게 사는 방법을 배우고, 직무 독서로 자기업무를 순탄하게 하며, 문학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배우자.

신념.

마음은 신념을 섭취해야 한길로 굳세다. 몸은 일정기간 임대기간이 끝나면 반납을 해야 하지만, 마음은 평생 사는 집이기에 마음공부와 마음 챙김이 중요하다. 마음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유혹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며, 타인의 의지로 깰 수 없는 금강석이다. 자아의 기억은 자기별에 저장되기에 자아는 영원하고, 마음은 마음으로 이어가기에 영원하다. 자아는 영원하다는 신념이 생기면 남보다 큰 자리에 오르겠다고 조바심을 내지 않고, 일시적 이익과 권력을 위해 추하게 굴지 않는다. 진성 마음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면 불리한 현상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몸이 마음을 부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마음은 항상 만물의 중심에 선다. 옳고 거룩해서 신념이 되는 게 아니다. 선택해서 믿기에 신념이 되는 것이다. 자신감만큼의 길과 영광을 얻고, 자애만큼의 평온을 유지한다. 준비하고 노력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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