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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기 - 한마음, 사랑, 예절.

한마음 마주보기.

2월 11일은 두 사람이 1:1로 마주보는 형상이다. 마주보기는 물리적으로 마주보는 행위이면서 상대 입장에서 자기를 보는 정신적 태도다. 성장기에는 홀로서기가 필요하고, 성숙기에는 상대를 통해서 자기를 보는 마주보기가 필요하다. 한마음 마주보기는 서로가 동등한 자격으로 같은 방향을 보고 단결하는 행동이다. 펌프질로 지하의 물을 끌어올리려면 먼저 마중물을 부어주어야 하고(마중물이 내려가서 지하의 물들을 데리고 온다.) 상대를 움직이려면 자기 진심과 정성과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익으로 움직이게 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반목과 대립이 심한 사회일수록 한마음 운동이 필요하다. 마중물이 물이 아니라 기름이라면 기름은 물을 끌고 오지 못한다. 아무리 마주보더라도 서로가 한마음이 아니면 감동을 주지 못한다. 자기 마음에 상대를 맞추려고 하지 말고 상대 마음에 자기 마음을 맞추어 주어서 한마음이 되자.

마주보기 사랑.

사랑 마주보기는 사랑으로 상대하고 합심하는 행동이다. 마주보기는 상대의 눈높이에 내 눈높이를 맞추는 물리적 자세이면서, 서로가 존중하고 아끼는 사랑이 담긴 정신적 자세다. 한마음 한뜻으로 마주보면 싸울 일이 없고, 진정한 사랑으로 마주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인간은 이익과 이해관계 때문에 의리도 베고, 자기만 생각하면 사랑도 잊는다. 조직에서는 누군가의 양보와 희생으로 사랑이 시작된다. 집단주의와 이기주의가 파괴한 인성은 마주보기 사랑만이 회복시킬 수 있다. 마주보기 사랑은 서로가 상대의 뜻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감성이며, 우리는 남이 아니라는 한마음의식이다. 서로를 살리는 꽃과 나비처럼 서로 애틋하게 챙기고, 마주보며 열매 맺는 은행나무처럼 서로 존중하면서 함께 일을 하며, 멀리 떨어져서도 영향을 미치는 달과 바다처럼 서로가 신뢰하고, 서로 좋아 애태우는 햇살과 이슬처럼 서로가 사랑하자.

마주보기 예절. 예절이 인간관계와 마음을 지배한다. 마음이 있어도 예절을 갖추지 못하면 오해를 받는다. 상대를 존중하고 예를 갖추면 일이 순탄하고 갈등이 생기지 않는다. 말을 못하는 기계도 한마음으로 예를 갖추어야 잘 돌아가고, 벽시계도 쳐다보아야 시간을 알려준다. 마주보는 예절은 어린이의 배꼽인사부터 두 손을 모으는 합장(기도)과 말 못하는 동물에 대한 예우까지 다양하다. 예절은 존중하는 마음을 직접 표현하는 문화이며 기술이다. 예절은 굴종이 아니라 자기가 사랑을 받기 위한 자기서비스다. 존중은 자기를 아끼듯 상대를 아끼고 예우하는 정신적 자세다. 사랑은 주고받음이 일치할 수 없는 불완전 동사라면, 예절은 보여준 만큼 돌려받는 완전 동사다. 한마음 마주보기로 사람을 얻고, 사랑마주보기로 평화를 만들며, 깍듯한 마주보기 예절로 존중과 사랑을 받자. 상대를 자기 몸처럼 아끼고 챙겨서 따뜻한 세상의 큰 빛이 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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