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면 채워지는 삶

입력 2017-02-07 23:18 수정 2017-02-08 11:01
또 다른 새해를 맞아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살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게 되고 생각해보면 모든 일은 크고 작게 지나갈 뿐이다. 인생을 바꿀만한 터닝포인트를 겪고 나면 지금 겪는 스트레스, 사건들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임을 이해한다.

나이가 들면 시간이 더 빠르게 간다는 데 온 몸으로 체감한다.

모든 것이 변하는 데,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 또 10년 뒤의 나는 눈에 띄게 변하는 게 없어 보일지라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과거의 행동이나 사건을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후회해봐야 바뀌지 않는 일이라면 놓아버리는 법을 통달해서 그저 마음 편한 것이 더 낫다.

결국 마음 먹기에 따라 내 마음이 지옥이 되기도 하고 천국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지금 알고 있었던 걸 그 때도 알고 있었더라면’이란 말을 우리는 스스로 깨달을 때가 많다. 그 당시 그저 그 순간을 편하게 즐기기만 했어도, 구지 움켜지려 노력할 필요가 없어도 난 더 큰 걸 가지고 누렸을텐데 하는 아쉬운 순간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물건에 유효 기간이 있듯이 사람의 감정도 변하고, 시간이 지나 못 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생각날 때 당장 행동하는 게 사람을 놓치지 않고, 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인연을 놓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다. 인생은 바로 지금을 살아야 한다. 행복은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달려 있는 듯하다. 나를 정의하는 것은 내가 가진 소유물이 아니고 나의 내면인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그렇게 될 수 있는 법이고 당장은 아니라도 꾸준함이 있다면 이룰 것이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더 많이 소유해봐야 짐만 늘어나니, 남을 위해 기부하고 기여하고 도움을 주며 살고 싶다.

타인을 행복하게 미소 짓게 만들면 물건을 사서 얻는 기쁨과 또 다르다. 내가 지닌 물건 역시 변할 것이고 많이 가질수록 고민도 늘어난다. 정리할 것 없이 적게 소유하고 소박하고, 고요하고, 차분하게, 평화롭게 바꾸는 물건들만 필요할 지 모른다.

올해는 좀 더 비우고 비우고 다른 이의 마음을 채우면서,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감사할 줄 알며, 내가 더 풍족해지는 그런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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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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