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感謝).

감동(感動)은 깊이 느껴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상태다. 감동은 감사와 감격과 감응의 조합이다. 감사는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인정하는 행위로 감동의 기초이며, 감격은 감동의 물결이며, 감응(感應)은 감동의 결과다. 감사하면 감격할 일이 생기고 감격은 신도 감응하게 한다. 감사는 신뢰와 사람을 얻고, 감격은 기적을 낳으며, 감응은 감동의 기운이 널리 퍼지게 한다. 감사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감동 그 자체다. 감사는 고마운 일에 대한 인사부터 원망스런 일도 수용하는 태도까지 그 폭이 다양하다. 예민한 감성으로 매일 상처를 입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자기에게 먼저 감사하고, 감사의 눈으로 감사할 일을 찾아서 당연한 일에도 고마워하며, 감사할 줄 아는 상대에게 감사하자. 분위기가 좋은 조직은 서로 감사하며 서로 챙겨준다. 리더는 대단히 수고했다는 감사의 표현을 자주 하고, 감사함으로 밝고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자.

감격(感激).

감격은 크게 감동함이다. 감격은 악조건을 이기고 승리한 드라마이며, 대우와 존중받음에 대한 격한 고마움이다. 자신과 하늘과 시어(詩語)는 하나뿐이기에 감격이고, 역전승과 기적과 재기는 불리함을 이겼기 때문에 감격이다. 최고의 감격은 선택한 인연과 가치와 의리를 끝까지 지키는 한마음이며, 최상의 감격은 < 당신 덕분이라는> 말을 들을 때다. 애완견도 주인의 관심에 감격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자기 의견을 줄이고 공감할 줄 알고, 감격을 주는 사람은 말을 줄이고 행동으로 말을 한다. 문장은 내면 공감으로 감동을 주고, 자연은 그 자체로 감격을 준다. 너와 나는 1:1 상황에서 믿음과 정감을 주기에 소중한 대상은 1:1로 상대하여 관심을 집중하자. (1+1=1)이 될 때 한마음 일심동체가 되고, (1-1=0) 이 될 때 초자아의 자유를 얻으며, (1∻1=1)이 될 때 욕심 없는 자연인이 된다. 리더는 위업과 공덕이 무효화되지 않도록 화를 삼가고, 움직이는 향기가 되자.
감응(感應).

감동의 최종 상태는 주변 사물까지 움직이는 감응(感應)이다. 자루속의 송곳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동의 에너지는 고여 있지 않고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꽃향기 10 리를 가고, 사람 향기는 1만 리를 간다고 했다. 인정(認定)에 인정(人情)이 감응하고, 감사(感謝)에 감사(甘辭)가 감응하며, 하늘을 경외할 때 하늘도 감동하여 뜻을 이루게 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사랑의 기운이 교감하면 상대를 감응시킨다. 꽃도 자기를 바라볼 때 아름다움을 더 오래 유지하려고 하고, 리더가 구성원을 인정하고 감화시킬 때 구성원은 노력과 정성을 놓지 않는다. 감동은 보편적인 정서에 기반을 두면서도 기본 정서를 뛰어넘는다. 감동을 주겠다고 생각하면 이미 감동이 될 수 없다. 매사를 긍정하고 감사하는 습관으로 감동 그 자체가 되고, 기본을 지키고 기대 수준을 낮추어 사소한 일로도 감격하며, 노력과 양보와 선명한 태도로 주변을 감응시키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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