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감정을 다스리는 법

인생은 지독히 외롭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몸이 아플 때, 때로는 서늘한 배신감을 느낄 때, 몸이 피곤하고 지쳐도 해야 할 일을 나 혼자서 끝내야할 때, 누구는  늦은 이 시간까지 잠 못자고 눈 빨개지며 고생하며 글 쓰며 다크 써클 장난 아니게 생기고 누구는 free-riding으로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이름을 올려줘야하고, 누군가의 방해로 해야할 일이 지연될 때, 인성이 부족한 슈퍼 갑이 갑질 행세를 할 때, 부당함에 대항하고 싶지만 왜 넌 그렇게 행동을 했냐? 며크게 싸우고 싶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해 시간만 가는 걸 지켜보는 일, 하지만  참아 왔던 일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상처로 다가올 때, 정당하게 화 낼 권리 조차 박탈당했다는 생각이 들 때 , 여자들만의 알 수 없는 질투심이 불러일으킨  거짓말, 그리고  그 간악한 말로 인해  이미지를  떨어뜨릴 때,  자기 일에나 신경쓰고 살 것이지 그것도 잘 못하는 인간들이 꼭 남의 인생에 간섭하고  험담질하는 걸 들었을 때,  이 모든 일로 인해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 , 나는 이 모든 걸 집어 치우고 싶다.

 

화가 난다는 건 마음이 지쳐 있다는 말이다. 모욕감과 수치심, 억울한 감정을 느낀 사건의 충격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 그래서 그런 나쁜 경험 뒤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감정의 벽을 쌓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부턴 이런 사람은 만나지 말아야지, 저런 사람도 만나지 말아야지 하면서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하는 것이다.

 

신뢰가 사라진 사람에게는 ‘이 사람이 나를 골탕먹이려고 이러는건가.’ 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나쁘게 해석할 수 있다. 신뢰를 져버리고 배신 당한 경험이 하나 둘씩 쌓이면 분노가 역병처럼 퍼진다. 그 당시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을 듣지 못하고 넘어가면 두 사람의 관계는 어색해진다. 어떻게든 정리하거나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나를 화나게 했던 사건이 있다면 그 때 그 때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당장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도 그게 낫다.

 

참고, 참고, 참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결국 시간이 지나도 상처이고 스트레스이다. 화가 나면 참기보다 당사자에게 말하고 푸는 것이 낫다. 감정을 억누르면 나중에 더 크게 후회할 뿐이다. 감정에 좋고 나쁨이 있는 게 아니기에 무조건 감정을 없애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때 느끼는 고유한 감정은 그 고유한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복식 호흡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람으로 인해 얻은 감정의 상처는 마음 그릇이 큰 사람으로부터 치유 받아야 한다. 마음의 안정제 역할을 하는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누군가와 연결되 있다는 느낌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때론 불쾌한 기억을 잊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지 모르겠다. 그래서 여행을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내지는 사람이 아닌 감정의 동요를 덜 겪는 업무나 경험 쌓기에만 열중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인생 완벽할 필요도 없고, 잘하려고 100% 완성된 모습만 그려갈 수 없는 데 , 까칠해 보일지언정 그 때 그 때 감정 표현하며 사는 게 혼자 골머리 앓고 정신 건강 해치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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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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