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혈기 - 열정, 냉정, 온정.

열정(熱情).

24절기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은 강추위가 시작된다는 날이다. 추위를 이긴 나무가 따뜻한 봄을 보고, 혈기(血氣) 왕성한 사람이 성공도 한다. 혈기는 열정과 냉정과 온정의 조합이다. 열정은 뜨거운 혈기이고, 냉정은 차가운 열정이며, 온정은 애틋한 열정이다. 몸의 혈기는 따뜻한 체온을 필요로 하고, 마음의 혈기는 내면 혼란을 극복하는 포용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필요로 한다. 포용은 받아들여 몰입하게 만들고, 열정은 순간 고통을 뛰어넘게 만든다. 자기 내면에 갇혀서 어두운 끌탕을 하지 말고, 자기 밖으로 나가 뜨거운 열정으로 행동과 행복을 만들자. 자기보호용 이기적 울타리를 치지 말고, 자기 개방으로 무한 도전을 하자. 축구에서 공을 잡으려면 상대 발보다 1미리라도 먼저 다가서야 하고, 하루가 즐거우려면 뜨거운 열정으로 활동하자. 내면 불안과 혼란은 뜨거운 열정으로 극복하고, 열악한 조건은 행동하는 열정으로 이기자.

 

냉정(冷靜).

마음의 혈기는 때로는 차갑고 냉정해야 한다. 냉정은 차가운 열정이다. 냉정은 어떤 경우에도 양심을 잃지 않는 균형 감각이며, 이익과 권한 때문에 이성을 잃지 않는 도덕성이다. 공명심과 권한 때문에 괘씸죄를 만들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열정적일수록 패착이다. 뜨거운 열정은 불가능으로 기적을 만들고, 차가운 열정은 냉정한 이성으로 평화와 평온을 만든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차가운 열정으로 문제를 객관적으로 살피고, 일이 힘이 들면 냉정한 열정으로 손해를 보아도 흥분하지 않고 절제력을 발휘하자. 방향이 틀린 열정과 지나침이 부른 우울한 고통을 치유하는 약은 차가운 열정뿐이다. 차가운 얼음장 밑에는 여백이 있어서 물고기가 살고 버티듯, 차가운 상황일수록 내정한 이성과 여유로 극복해야 한다. 차가운 여유로 한 박자 쉬어가고, 차가운 열정으로 진퇴를 판단하며, 이미 아닌 것에 대해서는 바로 멈추자.

 

온정(溫情).

영성의 혈기는 애틋하고 따스해야 한다. 온정은 애틋한 열정이며 열정과 냉정의 조합이다. 열정이 여름의 열기라면 온정은 봄날의 따스함이다. 온정(溫情)은 따뜻한 사랑과 인정이다. 삶은 서로의 온정과 인정과 정다움으로 살아가는 긴 경기다. 온정은 서로의 부족을 메워주는 왼손도 모르는 오른손이며, 인정은 웃으면서 잡아주는 악수이며, 정다움은 허물없이 토닥여주는 따스한 손이다. 온정은 어려움과 물러섬에 대비한 투자이며, 마음에 지극히 들지 않아도 사랑의 향기를 뿜을 수 있는 도량이다. 우리는 살면서 자기와 뜻이 다른 무수한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고, 운이 나쁘면 인간 암초와 진상 폭탄을 만나기도 한다. 불쾌하다고 벌컥 화를 내지 말고 온정으로 받아주자. 온전할 수 없기에 생기는 실수와 허무함을 온정으로 감싸자. 뜨거운 열정으로 행동하고, 차가운 열정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온정으로 미운 상대도 감싸고 보호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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