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

조직이 발전하려면 사명감과 조화와 공정성을 갖추어야 한다. 사명감은 조직의 혼을 만들고, 조화는 함께 나가게 하며, 공정은 조직을 맑고 평화롭게 한다. 사명(使命)은 맡겨진 임무이자 존재이유이면서 악조건 속에서도 버티게 만든다. 마음은 하늘 프로그램이 움직이고, 조직은 사명감이 움직인다. 전투 조직의 사명은 적(敵)을 이기는 것이며, 기업의 사명은 직원과 고객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사명감도 없이 뛰는 것은 골인지점도 모르고 뛰는 마라토너와 같다. 조직 구성원의 생각은 달라도 사명감은 같아야 한다. 사명은 저마다의 내면 혼란을 이기고 조직 목표에 기여하게 만든다. 꿩을 잡는 게 매고, 자기 사명을 완수하는 사람이 영웅이다. 사명감으로 자기 역량을 집중시키고 조건 없이 뛰자. 리더는 조직의 전통과 사명감을 계승해서 더 발전을 시키고, 조직의 사명감을 공감시켜서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며, 사명을 완수하면 칭찬하고 보상하자.

 

조화(調和).

조직이 발전하려면 서로가 존중하고 이롭게 하려는 조화력이 필요하다. 조화(調和)는 협조의 언어이면서 양보의 미학이다. 자연은 넘치면 뺏고 부족하면 메워주는 조화(造化)를 부리고, 조직은 사명감으로 뭉치고 기강과 질서로 체계를 세우며 조화로운 협조로 존속한다. 우리는 자기에게 이로움을 주는 자를 선호하고 함께 어울리는 사람을 좋아한다. 하늘은 조화롭게 협력하는 생명체만 살아남게 하고, 리더는 조직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헌신하는 부하를 좋아한다. 유목 민족의 리더는 모든 부족이 고루 공평한 혜택을 보도록 초지(草地)를 순환 이동시켜주었고, 농경문화 리더는 토지 경계선 싸움이 생기지 않도록 측량과 치산치수에 지혜를 모았다. 오늘날 리더는 구성원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원칙과 기본을 지키고, 솔선수범으로 조직을 평화롭게 만들어야 한다. 저마다 마음의 수평을 잡아서 평온을 누리고, 조직의 이익에 기여하면서 자기 자리를 찾자.

 
공정(公正).

조직이 평온하려면 공정성이 필요하다. 기본과 원칙은 조직의 계율이고 공정성은 조직의 지탱점이다. 3명 이상이 모인 조직(組織)은 서로의 문화와 생각이 달라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마음의 평화는 내면 혼란을 극복할 때 생기고, 대인 평화는 서로가 존중할 때 생기며, 조직 평화는 원칙이 공정할 때 생긴다. 문장은 문체가 일관성을 유지할 때 읽기가 유순하고, 조직은 원칙이 공정하고 기강이 엄정할 때 평화롭다. 팔은 안으로 굽기에 반대 입장에서 살피지 못하면 공정성을 잃기 쉽다. 소수의 희생으로 다수가 평화로운 조직은 결정적인 순간에 위대한 힘을 발휘하고 번창한다. 리더는 소수의 권위 때문에 다수가 불편한 점은 없는 지를 살피고, 공정한 원칙으로 조직을 평화롭게 관리하며, 굳센 사명감으로 발전하는 조직을 만들자. 포용과 사랑으로 내면 혼란을 극복하고, 감사와 배려로 대인 갈등을 줄이며, 공정함으로 존경받는 영웅이 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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