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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공감, 공정, 양보.

공감(共感).

아귀다툼으로 배려가 실종된 사회다. 배려(配慮)는 이해하고 보살펴주는 행위다. 배려는 공감과 공정과 양보의 형태를 지닌다. 공감은 배려의 시작이며 공정은 서로를 위한 배려이며 양보는 최고의 배려다. 공감은 상대의 의견과 감성과 태도에 자기도 그러하다고 느끼는 행위다. 응감(應感)이 분위기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것이라면, 공감은 자기와 상대의 생각이 일치하는 생각의 공통분모이며 소통의 준비단계다. 상대의 견해에 ‘좋아요’라고 맞장구치는 것은 공감 배려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베푸는 것은 공정한 배려다. 상대를 인정하고 공감하면 기운이 배가(倍加) 되기에 상대의 의견에 맞추어 주자. 하나의 문장에 하나만 공감을 시키고, 한 마디에 하나의 생각만 전하자. 법정에서 이기더라도 민심의 돌팔매를 맞으면 그 허물은 천년을 간다. 조직 발전을 위해 다수가 공감하는 쪽으로 제도를 만들고, 평온과 평화를 위해 생각의 주파수를 하늘에 맞추자.

 

공정(公正).

낮은 산에 꽃이 필 때 높은 산에는 눈으로 덮여 있다. 높은 산은 멀리 보는 대신에 가장 센 바람을 맞는다. 자연의 원리는 공정하지만 인간의 재능과 행운은 다 다르기에 평등할 수는 없다. 공정은 공평하고 올바름이다. 사람에게 적용되는 룰은 공정해야 한다. 다르다는 이유로, 한 번 실수를 했다는 사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조직을 살리는 것은 사심과 치우침이 없는 공정이고, 가장 소중한 자기를 살리는 것은 자신에 대한 공정한 처신이다. 경쟁하며 살아온 인간 습성 때문에 싸움을 중지할 수 없지만, 서로가 생존하고 번창 하는 공정한 길을 찾아야 한다. 최고의 공정은 그가 노력한 것을 그에게 주는 것이고, 조직의 공정은 윗사람이 손해를 보는 것이며, 세상의 공정은 감정의 창날을 거두고 법대로 하는 것이다.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배려는 구성원이 기여한 만큼 대우하는 것이다. 공정한 처신으로 평온한 행복을 만들자.

 

양보(讓步).

배려는 언어의 영역이 아니라 행동의 영역이다. 세상은 양보와 희생으로 굴러가고 유지된다. 윗사람이 양보하는 세상은 평온하고, 전문가에게 진단과 처방을 양보하는 세상은 발전한다. 배가 전복되면 선박공학자가 원인을 규명해야 하고, 차세대 무기체계는 군사전문가의 견해를 존중해야 한다. 정치적 감정과 언론이 개입하면 원리와 진리와 법과 양심도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사회적 양보는 권력이 법에게 양보하는 것이고, 조직의 양보는 리더에게 지휘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목소리와 영향력이 나서는 조직은 미개하다. 관계 유지를 위해 양보하더라도 자기중심은 지켜야 한다. 국어 시간에는 국어 교사가 주도하고, 체육 시간에는 체육 교사가 주도해야 한다. 상대가 공감한다고 자기가 잘 난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상대의 아부에 휘둘리지도 말자. 물질과 장비에게도 공정한 대우를 하며, 서로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크게 양보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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