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 행동 미학 - 생존, 실리, 초월.

생존 행동.

행동은 생명체의 특권이다. 행동의 목적은 생존과 실리와 초월이다. 생존은 살려는 행동이고, 실리는 이로움을 주는 행동이며, 초월은 직접 행동하지 않고 행동 이상의 효과를 보는 행위다. 우리는 행동으로 존재하고 행동으로 생산한다. 행동은 생각과 습관과 감성의 결과물이다. 먼지 한 톨도 생각만으로 만들지 못한다. 100톤의 말보다 1그람의 행동이 위대하고, 1천 번의 웅변보다 남에게 도움을 주는 한 번의 선행이 낫다. 펜이 칼보다 강하지만 행동이 없는 펜은 언어영역에 불과하다. 이 세상의 언어를 다 지우면 남는 것은 사랑과 행동이다. 사랑은 온전하게 줄 때 빛나고, 행동은 생존할 때 빛난다. 성실한 행동으로 믿음을 주고, 현장 확인으로 실체를 살피며, 말없는 희생으로 사람을 얻자. 서로를 파괴하는 미움과 분노의 길로 가지 말고 서로 사는 사랑의 길을 가자. 새로운 역사창조를 위해 서로가 생존하는 행동을 하자.

 

실리 행동.

행동이 소중한 것은 이로움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롭고 실질적인 행동이 무실역행(務實力行)이다. 실리 행동은 진심과 진실과 정성이 있는 행동, 남까지 기쁘게 하는 이타적 행동,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의적 행동이다. 자기중심이 강한 사람은 자기 것을 챙기다가 자기 것마저 잃고, 자존심이 센 사람은 체면과 허세의 벽에 막혀 시간과 사람을 잃기 쉽다. 실리행동은 먼저 주고서 받는 전략이며, 불필요한 일을 분별하여 에너지낭비를 막는 전술이며, 상대를 통해서 평온을 찾는 작전이다. 양보하면서 실속을 챙기는 실리 행동을 하려면 구체적인 행동 디자인과 순차적인 행동과 신중한 행동이 필요하다. 역사는 믿음과 소신을 실천하는 자에 의해서 진보하고, 조직은 원칙을 실천하는 자에 의해서 발전한다. 남까지 이롭게 하는 행동으로 복을 짓고, 창의적 행동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며, 진심이 담긴 진성 행동으로 사람을 얻자.

 

초월 행동.

행동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신중하지 못한 행동은 고통의 원인이 되고 너무 앞선 행동은 표적이 된다. 불확실 할 때는 행동을 안 하고도 문제를 해결하는 초월행동이 필요하다. 초월행동은 화가 나도 참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색하지 않으며, 불리해도 침묵하는 행위다. 초월행동은 행동을 안 하고도 행동 이상의 효과를 얻는다. 흥분한 상태의 분노와 불안한 쫓김은 영혼의 방기(放棄)다. 상황이 애매하고 참과 거짓의 구분이 어려우며 찬반이 혼재된 상태라면 소신 있게 행동하고, 공정하지 못하고 유리한 자의 권세로 비추어 진다면 행동을 접고 침묵하는 게 유리하다. 언어는 짧고 실체가 정확할수록 좋고, 행동은 분명할수록 좋다. 신분이 행동을 지배한다. 신분과 진실이 충돌할 때는 조직의 계율을 따라야 한다. 진실을 이유로 계율을 어기면 보호받지 못한다. 뜨겁게 구워진 도자기가 단단하고 빛깔도 곱다. 심사숙고한 행동으로 큰 감동을 주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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