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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貿易) - 마음, 소통, 장벽.

마음을 열자.

오늘은 무역의 날이다. 무역(貿易)은 물품과 문화를 교류하는 사업이다. 물건의 교류만이 무역이 아니다. 상호 교감과 제안과 대인관계도 그 원리는 마음을 주고받는 무역이다. 무역을 하려면 문호(門戶)를 개방하고, 함께 협조된 일을 하려면 마음을 열고 소통하며 장벽을 넘어야 한다. 문은 두드리고 밀고 들어가야 열리고, 시장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 적극 제안해야 열리며, 진심과 정성을 보여주어야 믿음과 신뢰의 길이 열린다.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장은 열리지 않고, 자기주장과 이념을 위해 포장과 위장과 거짓을 범하면 다수는 마음을 닫고 등을 돌린다. 대립 사회는 엄청난 갈등 비용을 치른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자기 손해도 감수한다는 뜻이다. 교역(交易)국 간에는 상호이익으로 문을 열고, 가까운 사이는 다정과 애틋함으로 마음의 문을 열자. 리더와 구성원은 믿음과 양보로 기적의 문을 열고, 자아는 자신감으로 도전의 문을 열자.

 

서로 소통하자.

문호만 개방한다고 무역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연다고 바로 교감하는 것도 아니다. 자유무역이 보호무역으로 변질되는 것은 소통의 단절 때문이다. 진정한 소통(疏通)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을 때 가능하다. 정보공유 도구가 아무리 발달해도 서로를 인정하고 도움을 주는 근본 마음이 없으면 소통은 없다. 시장에서 소통은 상호이익이며, 인간 세상에서 소통은 이해관계의 조율이다. 소통이 원만해도 손해를 본다면 소통이 안 된다고 표현하고, 대화가 없어도 이익이 되면 소통이 잘 된다고 말을 한다. 소통은 대화와 교감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이익을 양보할 수 있는 아량의 문제다. 매뉴얼과 신호체계 정립, 공권력 집행, 지시와 훈령 등은 피의 흐름처럼 한 방향으로 통하는 일방소통을 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자치 내규 정립과 모임 일정 결정 등은 메아리처럼 쌍방이 동시에 통하는 쌍방 소통을 하자.

 

장벽을 넘자.

무역과 상호 교감은 시간이 지나면 장벽이 생기기 마련이다. 서로가 이익을 보자는 호혜(互惠)주의 무역도 복잡하고 난해한 장벽이 생기기 마련이고, 마음을 열고 소통해도 어느 순간에 이해관계로 막힐 수 있다. 자신감이 없었던 역사속의 군대는 성(城)을 쌓았고, 나쁜 리더는 안에서 편을 가르고 장벽을 쌓는다. 무역이 유지되려면 서로의 장점으로 장벽을 넘어야 하고, 마음이 소통하려면 진심과 양보로 서로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자기 시장을 지키려는 근시안적인 보호무역은 서로의 시장을 퇴화시키고, 편견과 고집으로 불통의 장벽을 높이면 고립된다. 상생을 하려면 상대의 입장도 이해하고 받아주어야 한다. 국제 시장에서 자국의 이익만 앞세우면 배척을 당하고, 자기 개성과 차별성을 너무 앞세우면 고립된다. 진심으로 사람 사이의 장벽을 깨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며, 진정한 소통으로 서로가 승리하게 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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