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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 - 정도, 법도, 성도.

정도(正道).

평온하고 당당하려면 정도와 법도와 성도(聖道)를 따라야 한다. 정도는 마음을 오래 즐겁게 하고, 법도는 인간관계를 즐겁게 하며, 성도는 욕심을 줄여서 다툼이 없는 평온 상태에 이르게 한다. 인간 무대는 단순 설계된 놀이터가 아니다. 정당한 노력으로 행복을 시공하는 땀의 전당(殿堂)이다. 오늘도 대박을 쫓는 사냥꾼들은 요행으로 행운의 표적을 맞추려고 애를 쓰고, 욕망의 무기로 자기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준다. 예부터 공짜 점심은 없었다. 정성과 정도만큼 얻었고 성공했다. 정성은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는 행동이고, 정도는 정해진 착한 길이 아니라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정당한 길이다. 처음부터 정해진 정도는 없다. 정도는 진심과 양심을 따르면서 한 길로 가다보면 생기는 길이며, 보편적 가치와 다수의 평온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다. 파헤치기만 하고 심지 않으면 옥토도 사막이 된다. 덮을 것은 덮고, 피할 것은 피하며, 가야할 길은 정도로 가자.

 

법도(法道).

몸이 평온하려면 법도를 지켜야 한다. 법도와 법치가 없으면 자유 세상은 하루도 버티지 못한다. 현상과 사물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물리법칙이 있고, 인간관계 속에는 지켜야만 하는 법도가 있다. 법도는 사람이 지켜야할 길이며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도리다. 법도는 대접받고 싶은 대로 예우하고 양심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용단이다. 법도는 불편해도 지킬 법은 지키고, 아무리 급해도 지킬 예절은 지키는 순리다. 법도가 아니라면 천만금을 주어도 하지 않는 게 지조(志操)이며, 출세가 보장되더라도 양심이 거부하면 나가지 않는 게 품위다. 인류 통치권을 잡는 큰 승리라도 당당한 영광이 아니라면 나가지 말고, 사도(邪道)와 싸우는 길이라면 보상이 없어도 앞장서자. 법도가 만능이지만 민심을 이기는 법도도 없다. 양심이 아프면 정도로 돌파하고, 마음이 흔들리면 법도를 따르자. 생각이 다르면 법을 기준 삼고, 문화가 다르면 자기 법도를 지키자.

 

성도(聖道).

심신이 평온하려면 욕심이 없는 성도를 따라야 한다. 우리의 본성 속에는 성자를 닮으려는 성도가 있다. 세상은 한 발 내딛는 만큼만 앞으로 나가는 정직한 공간이다. 편리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길에는 함정이 있고, 정신이 맑지 못하면 유혹에 걸려든다. 이익을 쫓는 장사에도 지켜야할 상도(商道)가 있고, 사람이 더불어 사는 곳에는 인도(仁道)와 성도가 있다. 남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으면 넘보지 말아야 하고, 땀을 흘린 만큼의 성과를 얻고자 해야 하며, 이루고 싶은 일이라면 준비와 정성을 바쳐야 한다. 상도가 이익을 잃더라도 인간을 얻는 의리라면, 성도는 인기를 잃더라도 존경과 사랑을 얻는 길이다. 자유롭게 생존하려면 원칙과 정도를 걷고, 존중을 받으려면 법도를 지키며, 품격을 지키려면 성도를 지키자. 정도를 걸어서 당당하고, 법도를 지켜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며, 한 차원 높은 성도를 걸어서 사람들의 희망이 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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