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황금알 낳는 거위 키우기

경식이 간 뒤 그의 가족 명을 사무실 벽에 써 붙여 놓았다.

방여사가 미소를 데리고 상해에서 돌아왔고 비었던 사무실은 열흘 만에 다시 떠들썩해 졌다.

민성이는 하루가 다르게 잘 커가고 있었다.

소선이 운영하는 계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양 부풀어 나고 있었다.

자신도 놀라워 했지만 모두를 놀래키기에도 충분했다. 방여사와 공총장도 옵션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있었다.

가치소멸과 등가격대의 양매도, 차트보는 법, 팔아 둔 것 이상의 금액으로는 절대 매수하지 않기 등을 이해하면서 머지 않아 황금을 건져내는 바다가 될 것임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경식과 처, 아들 들의 명을 풀어 주면서 이산가족으로 살아야 될 필연성을 설명하고 의사는 돈이, 돈 많은 집에서는 의사가 필요해서 맺어졌지만 상반기에 아들, 딸을 낳지 않았고, 의사가 돈을 벌면서 「돈만 가지고 온 여자의 흠이 눈에 띄게 늘어나 싫어하게 되는 과정」을 풀이했다.

큰 아들은 월과 일이, 작은 아들은 년과 월이 각각 천극지충이 된 사유를 짐작해보고 구체적 삶에 어떻게 적용될 지를 가늠해 보라는 것을 숙제로 냈다.

 

올해 겨울에는 회원들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회원과 겨울에 대해 몰두해야했다.

겨울로 진입하는 소설(小雪)을 하루 앞두고 거산(巨山)이 고인이 됐다는 뉴스가 울려퍼졌다.

거산은 공총장의 고교 선배, 나에게는 중학교 선배였으므로 아주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민주화에 대한 소신을 실천에 옮기며 20대에 국회의원이 됐고 마침내 대통령에 올랐던 거산.

그의 망사주를 뽑았다.

을미(乙未)년, 정해(丁亥)월, 임인(壬寅)일, 경자(庚子)시.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면 정치를 할 것인가?

이러한 명이면 예,체능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남자보다는 여자로 태어나야 성공 가능성이 높고 일생은 훨씬 편안해진다.

반드시 부잣집에서, 어질도 인자한 성품으로 재 탄생하지 않으면 불행해 질 수 박에 없다.

겨울 임일주가 화기(火氣)를 얻지 못하면 쓸모 없는 사람으로 살게 된다. 정치, 법, 의 등은 맞지 않으므로 그런 쪽을 고집하면 고약하고 아무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권위와 위엄을 지나치게 내세우면 이중인격자가 돼야 할 것이고 가족들조차 앞에서는 굽신거려도 뒤에서는 손가락질 하게 될 것이다.

 

대설이 지나 동지(冬至)를 향해 세월은 잘도 흘러가고 있었다.

거리엔 낙엽이 뒹굴었다.

단풍색깔이 짙은 갈색으로 변해가면 가을은 본격적인 겨울로 치닫게 돼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와 순리인 것이다.

 

동지가 가까워 질 무렵, 친구가 손녀 딸을 얻었다며 이름 지어달라고 찾아왔다.

손녀의 명은 을미(乙未)년, 무자(戊子)월, 갑자(甲子)일, 신미(辛未)시, 대운 8이었다.

 

한정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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