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쇄신(刷新) - 싸움, 신념, 사랑.

자기싸움.

강물은 흐르고, 사계절은 순환한다. 자연은 새 것으로 묵은 것을 청소하는데, 인간 세상은 낡고 썩은 것들이 세상을 바꾸자고 선동을 한다. 바람은 마당을 어지럽혀 놓고 비질을 하게하고, 하늘은 세상이 어지러우면 영웅을 내어 쇄신한다. 비질은 자기 집 앞부터 쓸어야 하고, 쇄신은 자기부터 정비를 해야 한다. 자기쇄신은 자기 싸움과 신념과 사랑이 필요하다. 자기쇄신도 없이 큰일을 해보려고 하는 것은 허공에 집을 지으려는 짓이다. 자기를 쇄신하려면 참회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우며, 자존감과 양심 외에는 모두 버려야 한다. 사자는 들쥐와 싸우지 않는다. 먹이를 보면 몸을 낮추고 심장이 터지기 전까지 달리면서 자기와 싸운다. 자기 싸움에서 이기면 상대의 무례와 결례에 흥분하지 않는다. 자기싸움에서 이기면 감성과 자신감과 영성으로 가득 차기에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무슨 일을 해도 자유롭다. 자기 싸움으로 이길 수 없는 것은 버티자.

 

자기신념.

쇄신의 동력장치는 신념이다. 쓸고 씻고 털어내는 쇄신에는 자기신념이 필요하다. 거대할수록 단순하고, 굳은 신념일수록 단호하고 조용하다. 역사는 옳다고 믿고 행동했던 것의 결과지만, 시간이 흐르면 쇄신의 대상이 된다. 선동에 속지 않고 자기 주관과 소신을 가지려면 확고한 자기신념이 필요하다. 묵은 지식으로 새로움을 만들지 못하고, 요령과 기회주의로 주도하지 못한다. 맹신(盲信)은 바보로 만들고, 의심(疑心)은 허깨비로 만들며, 신념은 산도 움직인다. 전투에 임하여 앞으로 나가야 살고, 자기신념과 의지가 강해야 뜻을 펼 수 있다. 자기를 잡아주고 끌어주는 믿음으로 신념의 기둥을 세우고, 자기신념대로 당당하게 행동하자. 굴러가는 수레에 축이 빠지면 수레는 곤두박질치고, 양심의 축이 무너지면 질서가 마비되며, 통치의 축이 쓰러지면 극도의 혼란이 생긴다. 저마다 자기 자리를 지키고, 평온한 신념으로 혼돈을 극복하자.

 

자기사랑.

쇄신을 마무리하는 기술은 자기사랑이다. 쓰러져본 사람은 안다. 쓰러지면 더 밟는 게 인심이다. 무사가 칼이 짧다고 물러서면 몸이 찔리고, 실수했다고 위축되면 완전 무너지며,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 함께 버티고 이기려면 자기사랑이 필요하다. 자기신념으로 마음이 버티고, 자기사랑으로 몸이 버티게 하자. 자기를 사랑하는 자는 쉽게 쓰러지지 않고, 자기를 아끼는 자는 원칙으로 일관하여 자기품위를 지킨다. 실패는 아직 찾지 못한 큰 보물을 다시 찾으라는 기회이며, 성공은 굽히지 않는 불굴의 정신에 대한 화답이다. 자기쇄신은 자기를 믿고 사랑하며 새로워지라는 명령이다. 큰 수술에 마취가 필요하듯, 자기개혁에 따르는 아픔을 자기사랑으로 다독이고 위로하자. 자기싸움으로 새로운 자기를 만들고, 자기신념으로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며, 자기사랑으로 버티면서 평화로운 세상의 빛이 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