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평화 - 평온, 평정, 영성.

평온.

마음은 수시로 이성을 잃는다. 이성을 잃고 들끓기 시작하면 야수의 심장처럼 펄떡거리며 분노를 쏟아내고, 아프리카 메뚜기처럼 한두 마리가 흥분하면 수억의 메뚜기 떼가 덩달아 날뛰게 된다. 평화를 회복하려면 평온과 평정심과 영성을 찾아야 한다. 평온으로 내면의 고운 심성을 되찾고, 평정심으로 일상의 고요함을 유지하며, 영성으로 평화로운 마음자리를 찾아야 한다. 이성과 평온을 잃는 것은 곱고 선한 마음자리에 불안과 불만과 부정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불안과 불만은 고운 심성을 덮어버리고, 모순은 고운 심성을 깨트려 평온을 잃게 한다. 거룩한 발전과 평온을 위해 분노할 것은 분노하자. 그러나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함께하여 불필요하게 평온을 잃지 말자. 부정의 파장은 무쇠 벽도 뚫고, 다수가 이성을 상실하면 평화를 깬다. 기대했던 일들이 반대로 가더라도 동요하지 말고, 마음의 눈으로 자기를 들여다보면서 평온을 찾자.

 

평정.

우리는 꿈속에서도 행복과 평온을 찾으면서도 흥분하면 쉽게 평정심을 잃는다. 요동 속에서도 평온과 평화를 유지하려면 변함없는 평정심이 필요하다. 평평한 호수에 물이 고이듯, 고요한 평정심을 유지할 때 행복한 평화도 가능하다. 행복이 꽃이 피는 환희라며, 평화는 오곡(五穀)의 결실이다. 평화는 행복의 수단이면서 행복의 최종 상태다.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하면 세상이 자기로 인해서 평화롭지만, 감정이 불타면 서로가 품위를 잃고 패배한다. 감정이 물컹거리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하고, 고요한 감성이 생길 때까지 축원하고 기도하며 하늘의 소리를 듣고자 노력하자. 마음이 짐승처럼 날뛰지 않도록 심호흡을 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자기 일만 제대로 하자. 균형을 잃게 하는 집착 요소가 없는 지를 돌아보고, 마음의 평화를 위해 흔들리지 않는 반석 같은 평정심을 찾으며, 용서하며 털고 일어나 마음으로 평화의 수를 놓자.

 

영성.

오감이 현상과 사물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면, 감정은 오감과 생각마저 본능적 기분으로 덮어버리고 제한된 정보로 진실마저 오도한다. 오감을 연결하고 균형을 잡는 육감이 있듯, 마음을 연결하고 평형을 잡아주는 영성(靈性)의 존재를 인지해야 한다. 마음이 우라늄이라면, 영성은 농축 우라늄이다. 영성을 알면 하늘의 이치로 생겨난 세상은 서로 엇물려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들의 평화를 위해 아닌 것을 분별하고, 착한 양심을 따르자. 굽은 잣대로 산의 높이를 재는 경솔함을 경계하고, 물 속 깊이를 재겠다고 물로 뛰어드는 만용을 다스리며, 자기 눈을 감아 놓고 세상은 온통 어둠이라고 말하지 말자. 원래 자리로 돌아가 평온을 노래하고, 소중한 인연이 버려지지 않도록 꼭 잡아주며, 산 것은 다시 살아가도록 평정심을 유지하자. 위기 때마다 보듬고 일어선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추운 날들을 이겨가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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