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데릴라, 살로메, 메두사. 이들을 한 번에 묶을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팜므파탈이다. 팜므파탈은 위험한 여인, 치명적인 여인이라고 해석된다. 모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남성을 위협에 빠뜨렸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악녀(?)들이다. 삼손의 머리카락을 잘라 그를 무너뜨린 데릴라, 뱀의 머리카락을 가진 메두사 그리고 검게 염색한 매혹적인 단발머리의 클레오파트라, 그녀들은 모두 미녀였고 머리카락과 연관이 있는 공통점이 있다.



  팜므파탈은 오늘날 드라마 속에서도 한 가정을 파탄에 빠뜨리게 하는 배역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SBS의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배우 김희애 씨는 이 시대의 팜므파탈을 보여 주었다. 굽실거리는 웨이브 머리를 풀어헤치거나 자연스레 올린 헤어스타일은 그녀의 치명적 관능미를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희애 씨는 배역을 위해 미용실을 다섯 군데나 옮기는 등 헤어스타일을 20번 이상 바꿨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그녀는 그동안 보였던 깔끔하고 야무진 이미지를 뇌쇄적인 여성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인류학자 데스몬드 모리스는 여성의 머리카락은 연출한 형태에 따라 두 가지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첫째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쓰다듬을 수 있는 긴 머리카락으로 구속이 없는 자유로운 상태로 성적인 결합, 평화로운 반란과 창조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둘째는 짧거나 단단하게 묶은 머리카락으로 자제력, 규율, 효율성, 경건함 그리고 단호함 등을 상징하는 것이다. 예부터 지금까지 길게 흘러내리는 머리는 자유로운 성적인 욕구로 상징되고 있다. 이슬람교도들은 여성들에게 차도르를 씌워 머리카락 외출금지령을 내렸는데 여성들의 긴 머리가 성욕의 물꼬를 간질이는 아주 위험한 요소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 중 정통 보수파들은 남편의 성욕을 줄이기 위해 기혼 여성들에게 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리도록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가장 섹시한 아이콘은 누구일까?  예일대에서 발표한 <첫인상과 헤어스타일> 논문에 의하면, 기네스 펠트로나 크리티나 아길레라 같은 금발의 긴 머리 여성은 부유하고 섹시해 보이고, 남성의 경우 가장 섹시한 스타일은 영화 <세븐>의 브래드 피트처럼 앞머리를 스포츠 머리형으로 세운 짧은 머리로 자기중심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이 꼽혔다. 국내에서는 섹시하고 부(富)티나는 느낌의 헤어스타일 소유자로 긴 생머리를 가진 전지현과 이효리가 꼽혔다. 남성 연예인의 경우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원빈이 선보인 짧은 머리가 자신감과 섹시함을 동시에 지닌 헤어스타일로 드러났다.




 여기서 섹시한 헤어스타일 연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핵심을 하나 집고 넘어가자. 바로 보통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부분인 '향기'다.  파크리크 쥐스킨트는 '향수'에서 "말이나 눈 빛, 감정, 의지보다 향기가 훨씬 설득력이 강했다.  향기가 공기처럼 숨을 쉴 때 폐 속으로 들어와 가득 채워 버렸다. 도저히 저항할 수가 없었다" 고  파크리크 쥐스킨트는 말했다.



  미국 시카고 후각미각치료연구재단은 향기가 남자들의 성욕을 자극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 한 일간지에 실렸다.  후각전문가들은 후각과 감정이 가까운 이웃처럼 좋은 냄새를 맡으면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라벤더와 호박파이 냄새를 맡은 남성의 음경혈류가 40%나 높아졌다.  이에 반해 뇌손상을 입은 환자의 약 90% 이상은 후각을 잃은 후 성적능력도 잃게 됐다는 학계 보고도 있다.  사람과 문화에 따라 좋아하는 향기가 다르겠지만 향기와 성욕과의 상관관계가 입증된 셈이다.




월요일은 상큼하게, 화요일은 정열적으로!
  섹시하고 매력적인 향기를 위해서는 향수를 사용하는 것과 자신의 신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향을 그대로 살리는 방법이 있다.  향수는 매일 다른 선택을 통해 자신의 색(色)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체취 즉, 호르몬의 영향으로 어떤 향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땀이 많고 피지가 많은 사람은 독특한 체취가 강하다.  이런 사람은 과도한 향수를 사용하기 보다는 하루에 아침저녁 두 번의 샴푸를 함으로써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 산뜻한 샴푸향기 정도로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강한 향은 체취와 섞여 더욱 불쾌한 냄새를 만들게 된다.




  향수를 많이 뿌리거나 샴푸를 사용해도 향기가 오래 가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가지 노하우를 알려 주겠다.  머리를 감고 난후 물기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곧바로 다소 짙은 향수를 머리카락에 몇 방울 발라 주면 된다.  젖어있는 머리카락이 마른 머리카락보다 향기를 머금는 정도가 크기 때문에 향수가 하루 종일 당신의 코를 행복하게 자극할 것이다.  반면 건조된 머리카락에 향수를 뿌리면 극소량만 남고 날아가기 때문에 향기가 오래 가지 못한다.




헤어에도 백치미가 있다!
  섹시한 헤어스타일에는 뭔가 부족한 것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헤어의 백치미다. 단정하고 깔끔한 올림머리는 고결함과 신분을 나타낸다면 같은 올림머리지만 목덜미, 귀 바퀴, 이마와 볼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연출되면 여성이 립스틱을 바를 때 입을 약간 벌리는 것이나 마스카라를 바를 때 입을 자연스레 여는 효과와 같은 유혹으로 남성들은 무아지경에 빠지고 만다.



  멋지고 섹시해지기 위한 다양한 변신에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지나친 기대와 욕심이다.  시대가 변해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화려하게 치장한 외모보다 오히려 내면에서 오는 당당한 자신감이다. "이렇게 하면 섹시하고, 저렇게 하면 매력적이다"를 위한 확실한 정답은 어디에도 없다. 단지 당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과정이 진정한 섹시미와 매력인 셈이다.

  성공은 2A 방식이 필요하다.  2A란, Anytime, Anywhere 이다.  성공은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하는 변신능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당신이 원하는 사람을 얻는데 성공하기 위해서 섹스어필로 자극해보아라. ⓒ이지수271112












국내 1호 헤어칼럼니스트와 국내 최초 성공미학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성공미학, 성공하려면 티를 내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현재 한국 직업 방송 Work-TV '잡매거진'에서 매주 화요일 생방송 출연중이며, 유투브와 한국경제TV를 통해 방송됩니다. // 저는 변수가 꽤 많은 제 삶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크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인지 제 삶의 최우선 순위가 Work & Life에 대한 균형입니다. 수년 전 도심을 벗어나 전원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기록하며 Life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제 일상을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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