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균형 - 성찰, 소통, 실체.

성찰(省察).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균형을 이루는 추분이다. 균형감을 가지려면 성찰과 소통과 실체감이 필요하다. 성찰은 나태와 지나침을 방지하고 자기중심을 잡아주며, 소통은 서로의 균형을 찾게 하며, 실체감은 회복력을 제공한다. 균형감은 지나치면 멈추게 하고 이기적 자아를 자정시키며 허상에 속지 않게 한다. 심신이 균형을 잃으면 마음은 허상에 빠지고 몸은 허세에 빠진다. 허상은 정신의 오류다. 허상에 빠진 고대인류는 바벨탑을 쌓았고, 물질 중심의 현생 인류는 돈 중심의 금자탑을 쌓는다. 균형을 잃으면 자기가 믿고 싶은 허상을 만들고 허상에 속는다. 균형감을 찾는 수단은 성찰이다. 성찰(省察)은 자기와의 소통으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게 만든다. 자기성찰로 추하고 아픈 곳을 찾아내고, 심화된 내면 성찰로 고귀한 자존감을 세우며, 상대 입장까지 배려하는 성찰로 세상의 이치와 큰 도를 배우자.

 

소통.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균형감각은 소통에서 생긴다. 소통은 서로의 실체를 알고 입장을 조율하게 하는 덕목이다. 소통은 자기위치와 상대의 입장을 살피게 하여 대인관계의 균형감을 찾게 한다. 서로 마음이 통해야 서로를 알고 사랑하게 되고, 소로 고통하면 갈등이 사라지고 웃을 수 있다. 소통은 서로의 진실과 정성과 성실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해관계 조율을 위한 소통은 장사꾼들의 논리고, 자기 결론을 내려놓고 소통을 하려고 하는 것은 폭력의 세계다. 자기만 옳다는 사람과의 소통은 불가능하고, 엇물려 사는 이치를 모르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사람과는 교감이 어렵고, 북한 지도부처럼 믿음과 신용이 없는 무리와는 대화도 어렵다. 진실과 정성은 소통의 수단이며 한마음 단결은 소통의 결과다. 자기대화로 자기부터 소통하고,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상대와 소통하며,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큰 세상과도 소통을 하자.

 

실체.

실상과 실체를 볼 수 있어야 균형 감각이 생긴다. 실체를 모르면 허세에 속는다. 허세는 바람처럼 형체가 없고, 공사비 부족으로 짓다가 만 건물처럼 흉하다. 좋은 보석은 열에 녹지 않고, 실체는 소멸되지 않는다. 두뇌는 육체의 사령탑이지만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불안을 느끼고, 상대가 벅차고 두려우면 허세를 부린다. 허세는 인기를 얻기 위해 내실을 잃고, 허세는 산 닭을 주고 죽은 닭은 먹는 꼴이다. 실질적인 생산자가 적고 권세와 허세를 부리는 조직은 성장이 멈춘다. 기만과 허세로 잠시 동안 속이고 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끝까지 속이지 못한다. 기록과 독서로 실체를 보는 힘을 키우고, 조건이 좋은 제안일수록 실체를 의심하고, 한 분야에 몰두하여 세상에서 하나 뿐인 실체를 만들자. 자기 가슴에 심어진 하늘의 도(道)와 반듯한 성정(聖情)으로 자기 실체를 정립하자. 리더는 성찰로 조직을 깊게 살피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실체를 보는 힘으로 행복한 조직을 만드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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