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正攻).

전략(戰略)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책략으로 생존과 성장과 완전 승리를 위한 방책으로 발전했다. 전략의 운용체계는 정공(正攻)과 기공(奇攻)과 협공(挾攻)의 결합이다. 승리한 전사를 보면 정공과 기공과 협공을 적절히 배합했다. 정공은 적의 정면을 공격하고, 기공은 상식을 깨는 변칙적 공략이며, 협공은 함께 치는 공격 방법이다. 군사전략의 정공은 강한 힘으로 적의 약한 곳을 치는 것이고, 기업전략의 정공은 최고 분야만 살리고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리는 판단이다. 사업에서 정공은 잡술과 사술이 아니라 서로가 이로운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마음의 정공은 하기 싫은 일부터 우선 처리하고, 언짢은 일은 바로 소멸(업데이트)시키며, 상대가 요구하기 전에 먼저 해주는 센스다. 실은 바늘귀에 꿰어야 하고, 바른 말은 면전에서 해야 한다. 가야할 길이라면 정공법을 선택하자. 정공을 익힌 후에 기공과 협공을 공부하자.

 

기공(奇攻).

정공법은 일정한 공격 양상을 노출하기에 적은 빠르게 정공에 대비를 하고 역공을 한다. 정공법만으로는 적을 이기지 못한다. 정공에 뿌리를 둔 변칙적 기책(奇策)과 아주 색다른 꾀로 계책(計策)을 동시에 구사해야 이길 수 있다. 경쟁 구도에서 노출된 작전은 야수(野獸)의 아가리에 물린 먹이에 불과하다. 기본과 원칙은 정공법으로 밀고 가고, 상황별 전술은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기책을 사용해야 한다. 군사작전의 기공은 적이 대비할 수 없는 비대칭기법의 접목이며, 사업에서 기공은 남들이 안 하는 것을 찾아서 도전하는 모험심이다. 마음의 기공은 상대에게 져주면서 대국적 승리를 구하고, 상대의 비난에 분노하지 않고 비난을 성장의 기회를 삼는 것이다. 대등한 전력이라면 기책을 구사하는 쪽이 이긴다. 그러나 인륜과 양심과 상대를 해치는 기공법은 시도하는 자체가 패배고 패륜이다. 기본을 보강하는 기공법을 발휘하자.

 
협공(挾攻).

홀로 설 수는 있어도 협조와 협력 없이 성장하지 못한다. 협공은 목표에 대한 역할 분담이며, 불확실 요소에 대한 합동 대응 전술이다. 기업은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집단안보 시스템은 방위비를 분담하면서 연합전선을 형성한다. 사업에서 협공은 정보공유와 서로 돕는 활동이다. 합쳐진 힘은 홀로 힘보다는 우월하다. 협력을 하려면 상대의 입보다 그의 행실과 발을 먼저 보아야 한다. 잘못된 협력은 자기 몫마저 잃게 한다. 군사작전의 협공은 지휘의 통일과 통합전투력의 발휘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서 안보는 공동 긴장감을 가져야 하고, 미래가 걸린 국가정책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스스로 준비하고 연구하여 강해져야 한다. 여건 타령을 멈추고 강한 자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약소국 타령을 멈추고 국방비 증액으로 강국의 실체와 자존감을 찾자. 마음의 협공으로 진심을 키우고, 자신감으로 부족함을 보완하며, 겸손으로 잘남을 지키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