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진 - 진리, 진심, 진심(盡心)

입력 2016-08-22 09:39 수정 2016-08-22 09:39
진리(眞理)는 참된 이치와 도리.

삶은 꿈속의 꿈이지만 참된 실체가 있다. 진리와 진심과 진심(盡心)이다. 분노하는 것은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고, 소통이 막히는 것은 진심부족이며,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진심(盡心)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진리는 우주를 움직이는 로고스(원칙)이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다. 숫자 1은 숫자 0의 질서 속에 있고, 진심과 감성과 문화는 진리의 산물이다. 진리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과 목숨을 바친 사람도 있다. 진리로 연결된 질서는 강하고, 힘에 기초한 질서는 약하다. 깊게 깨닫기 전에는 진리를 가볍게 입에 담지 말고, 말로 진심을 포장하지 말며, 자기중심으로 일을 마무리하지 말자. 이 세상에 이유 없이 그냥 생겨난 것도 없고, 생겨난 것은 이유 없이 소멸되지 않는다. 몸과 마음과 우주가 하나이듯, 진리와 진심과 믿음은 하나다. 진리와 믿음으로 큰 자기를 밝히자.

 

진심(眞心)은 솔직한 속마음.

자기를 살갑게 다독이고 진심으로 대하지 못하면 죽는 순간까지 자기를 만나지 못하고,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지 못하면 사람을 얻지 못한다. 자기행위는 양심이 먼저 알기에 자기 자신에게 진심을 먼저 보이고, 상대의 마음의 눈은 속일 수 없기에 상대에게 진심과 정성을 보이자. 진심으로 자기를 예우하여 당당한 자신감을 찾고,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여 상대가 자부심을 느끼게 하자. 자기에게 진심을 보여주는 것은 생존기술이고, 상대에게 눈빛을 맞추며 진심을 보여주는 것은 기본예절이다. 이익 때문에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말고, 귀찮고 손해를 볼까 두려워서 냉혹하게 내치지 마라. 속이고 내치는 대상은 상대가 아니고 자기 자신이다. 조건 없이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것은 상대의 성공을 기원하는 진심이 있기 때문이고, 반복해서 제안하는 것은 이로움을 주기 위한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눈으로 진심을 보려고 하자.

 
진심(盡心)은 최선을 다하는 마음.

끝이 좋으면 과정도 좋았다고 인식한다. 여행은 체력이 좋을 때 하고 베푸는 것은 힘과 여건이 좋을 때 해야 한다. 떠난 뒤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떠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직문화와 상대 입장에서 미리 상상해 보고, 힘과 여건이 될 때 부하와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돌보자. 100일 이상 피는 꽃은 없고, 영원한 자리도 없다. 자기 자리에 도취되어 권한만 행사하고 떠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작은 우려 때문에 사람을 얻는 전략을 잃지 말자.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봉양하지 못하면 돌아가신 뒤에 후회하고, 존재의 전부인 가족에게 제대로 못해 주면 통한(痛恨)으로 남고, 상관에게 진심과 충심을 보이지 못했는데 떠나고 다시 만나면 참회해도 이미 늦다. 자기 몸과 마음을 진심으로 대하고, 상대가 내 진심(眞心)을 알아 줄 때까지 정성과 진심(盡心)을 쏟으며, 사랑으로 진리를 찾으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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