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Sculley 라는 미국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젊은 나이 34세에 펩시 콜라 사장을 지냈고, 우리가 알고 있는 1970년대 Pepsi Challenge 캠페인을 전개하여 영원한 숙적인 Coca-Cola를 이기고 당시에 1등 자리를 뺏은 사람입니다.







 

1970년대 펩시 콜라 사장으로 있었던 John Scully는 BusinessWeek 잡지의 Cover Story에도 실렸고, 많은 경제 일간지/주간지에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한 대단한 마케팅 전문가이자 전문 경영인입니다.

 

이처럼 부러울 것이 없었던 John Sculley는 갑자기 펩시를 떠나고 1983년 Apple의 CEO가 됩니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가 이 사람을 Apple의 CEO로 스카우트 하였습니다. 펩시 콜라와 비교도 되지 않는 당시 작은 벤처 회사였던 Apple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John Sculley를 어떻게 설득했을까요?

 

1988년 John Sculley가 쓴 책 ‘Odyssey’에 보면 스티브 잡스가 본인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답니다.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앞으로 남은 인생을 설탕물을 팔면서 보내시겠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한번 바꾸어 보시겠습니까?)”

 

스티브 잡스의 이 말에 John Sculley는 잘 나가던 자리를 박차고 Apple로 이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이 말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티브 잡스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언론에 나온 기사나 책 등을 통해 그의 생각과 삶의 방식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신컨대 스티브 잡스는 평생 간직하고 있는 굳은 신념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Change the world” 입니다.







Apple을 창업하여 맥킨토시 컴퓨터를 세상에 내놓았을 때도, 본인이 스카우트했던 John Sculley와 이사회에 의해 Apple에서 쫓겨나 Pixar에서 “Incredible”과 같은 Animation 영화를 만들어 hit을 쳤을 때도, ipod과 itunes를 만들었을 때도, 그리고 iphone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지금도 스티브 잡스는 “Change the world” 라는 신념을 가지고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창의력은 바로 “Change the world”라는 신념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방식 혹은 틀을 바꾸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기존의 방식을 바꾸려면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Apple의 Brand Slogan인 “Think Different”를 실천하기 위해 끝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신념 “Change the world”와 그의 행동 방식 “Think Different” - 스티브 잡스가 이두 가지를 얼마나 철저하고 고집스럽고 일관성 있게 지키는지 여러 측면에서 엿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그의 옷 입는 스타일을 보십시오. 스티브 잡스가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나온 것을 보신 적이 있나요? 그는 iPhone 같은 중요한 제품의 출시를 알리는 제품 설명회에서 (전 세계 언론이 다 지켜보고 있는 자리) 늘 운동화, 청바지, 회색 톤의 T-shirt를 입습니다. Business 정장이 아닌 완전 Casual입니다. 일반적으로 Business 업계에서 상상을 할 수 없는 옷 차림입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Presentation 자료를 보십시오. 글씨는 하나도 없고 그림만 있습니다. 글씨를 빽빽하게 쓰면서 우리가 준비하는 보고서와 완전히 다릅니다. 요즘은 스티브 잡스의 Presentation을 연구하며 돈을 버는 사람/기업도 있고, 흉내 내는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행동 방식 “Think Different”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고, 사람들은 이를 따라 합니다. 







이제 Apple의 제품을 보겠습니다. 먼저 제품 디자인의 Look & Feel을 보십시오. Apple의 매킨토시, iPod, iPhone, iPad 등의 디자인은 과거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같은 Look과 Feel을 유지하고 있고, 어떤 기업의 제품과 비교를 해봐도 다릅니다. 최근 미국 온라인에 “Apple이 변기를 만든다면?”이란 타이틀과 변기 이미지가 올라와 이슈가 된 것이 있습니다. 이 변기 이미지를 보면 Apple 제품의 Design Identity가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행동 방식 “Think Different”는 iPhone의 제품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iPhone을 출시하면서 스티브 잡스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존 휴대폰 회사는 여전히 휴대폰을 아주 단순한 미싱, 다리미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휴대폰을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나 application 개발에 집중하겠다.”

 

iPhone이 출시되면서 휴대폰 산업 내에 Game의 Rule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 휴대폰 시장은 주로 하드웨어/디자인의 싸움이었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와 application, 컨텐츠의 싸움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Think Different” 행동 방식은 기존 휴대폰 시장을 다른 각도에서 보았고 결국 새로운 Game의 Rule을 만들어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브랜드 전문가를 뽑으라면 서슴지 않고 스티브 잡스를 1순위로 선택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브랜드/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Differentiation (차별화)과 Consistency (일관성)을 그의 삶 전체를 통해 누구보다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종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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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외에 Brand Management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국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브랜드전략 강의에 열정을 쏟고 있다. 또한 브랜드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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