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일처리 - 본질, 쓰임새, 행동.

본질 분별(分別)

일은 본질분별, 쓰임새 선정, 행동 순서로 발전한다. 본질은 본체이며 본디 지닌 성질이고, 쓰임새는 본질을 활용한 사용처이며, 행동은 쓰임새를 구현하는 행위다. 세상의 색을 노출시키는 빛이 색을 결정하듯, 쓰임새의 원점인 본질이 쓰임새를 결정한다. 빛과 물과 현재와 영성의 본질은 마음이다. 마음을 온전하게 사용하면 우주를 담고, 마음을 비교와 비난과 비탄(悲嘆)으로 깨트리면 바늘 하나 세울 자리도 없는 지옥이 된다. 햇살은 먼 길을 달려와도 변질되지 않고, 자명한 진리와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본질은 온전한 분별을 통해서 명확해진다. 생각과 마음 분별에서 판단력이 생기고, 사실과 의견 분별에서 평화로운 지혜가 생기며, 전진과 멈춤 분별에서 평온한 행복이 생긴다. 강점과 약점 분별에서 정보가 생기며, 제조와 파괴 분별에서 창조가 생긴다. 자기본질 분별로 자기 정체성과 에너지 주력 방향을 정하자.

 

쓰임새 선정.

본질은 쓰임새 결정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 표주박은 물을 떠먹는 도구이면서 표주박을 여러 개 밀봉해서 연결하면 작은 배가 된다. 본질에 맞는 사용은 쓰임새가 되고, 본질을 모르는 사용은 오용(誤用)이다. 수술용 칼을 휘두르면 남을 해치는 흉기가 된다. 본질이 쓰임새를 결정하고, 쓰임새가 본질을 바꾸기도 한다. 마음을 깨트리지 않고 평온하고 온유하게 사용하면 지옥에서도 기쁨을 느끼고, 마음을 자기중심으로 그때그때 편리한대로 사용하면 어디에 가더라도 마음은 지옥이다. 일의 본질을 알았으면 쓰임새를 식별하고, 마음의 본질을 알았으면 마음 씀씀이를 선정하자. 마음을 온전하게 긍정적으로 품으면 하늘너머 우주 끝까지도 순간적으로 가지만, 마음을 깨트리면 십리도 못가서 괴로움 병에 걸린다. 이익과 지배와 불편 때문에 마음을 깨트리지 말고, 작은 마음으로 편을 가르지 마라.

 

행동 선택.

일은 행동을 통해서 진행되고 마무리가 된다. 마음의 최종 세포는 행동이다. 방어 본능에 능한 두뇌는 어떤 현상과 사안이 자기에게 불리하면 마음이 일그러지고 비틀려 마음을 잘게 분해한다. 땅은 분해가 되기에 씨앗을 틔우지만, 마음은 분해가 되면 분노와 서글픔과 불안이 싹튼다. 마음 쓰임새를 찾았으면 행동을 선택하고 선별해야 한다. 마음의 본질과 쓰임새는 행동을 통해 완성이 된다. 승리한 전사(戰史)는 평소 생각한 전략과 전투 구상을 행동으로 옮긴 결과다. 첩보는 선별 과정을 거쳐 정보가 되고, 현행 사업을 미래의 눈으로 선별할 때 전략적 사업이 되고, 효율 기준으로 순서를 선별하면 행동 우선순위가 된다. 이순신 장군이 온전한 승자가 된 것은 매 순간 전체를 보고 정확한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온전해야 평온해지는 마음의 본질을 살펴서 마음을 다스리고, 착하고 유능한 자기본질을 이롭게 활용하여 선구자의 삶을 창조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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