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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제품을 더 소비하게 할 수 있을까?

제품 마케팅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좋은 개념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TPO라는 말이 있습니다. Time, Place, Occasion의 약자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경우에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끝임 없이 생각하여 제품의 사용범위를 계속 늘리는 것입니다.

페브리즈를 개발할 당시, 저처럼 운동화나 식탁 방석에 뿌릴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삼겹살 식당에서 나오면서 페브리즈를 뿌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들은 제품 출시 후에 P&G나 소비자들 스스로가 페브리즈의 TPO를 확대하면서 나온 사용 범위입니다. TPO를 활용하여 사용 범위를 늘릴 수 있으면 매출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자일리톨에서 원통형으로 된 대용량 껌통을 만들어 책상이나 자동차에 놓게 한 것은 TPO 중에 Place (장소) 개념을 확대하여 소비를 촉진 시킨 것입니다.

햇반이란 제품은 캠핑이나 여행을 갈 때 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고 있죠? 맞습니다. 그러나 집에 밥이 떨어지면 곤란한 상황을 (예: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밥이 모자라는 경우) 계속 알려주면서 햇반의 사용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TPO 중에 Occasion(상황)을 확대한 경우입니다. 밥을 지을 수 있는 집에서도 혹시 모를 난감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늘 햇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 가지 사례를 더 들면, 락앤락은 채소/야채 혹은 음식물을 담아 냉장고에 넣는 밀폐용기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습기에 민감한 김이나 시리얼 같은 제품을 담는 용기로도 사용됩니다. 여러분도 TPO 개념을 가지고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내려고 조금만 노력하면 제품 사용 범위를 크게 확대할 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컨설팅 외에 Brand Management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국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브랜드전략 강의에 열정을 쏟고 있다. 또한 브랜드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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