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커피숍들의 디스로열티 마케팅

입력 2011-12-18 23:18 수정 2011-12-18 23:18
"옆집 커피숍을 이용하시면, 저희 가게에서 무료 커피를 드립니다?”





 

커피숍 업계에서는 몇 년 동안 소위 ‘로열티 카드’(해당 카페를 자주 이용할 수록 메리트를 주는) 마케팅이 대세였는데요, 역으로 어느 한 카페만을 가지 않고, 여러 카페를 바꿔 다니도록 권장하는, 이른바 ‘디스로열티(disloyalty) 카드’가 선보였습니다.  

                                   

싱가폴에서 나온 “Be Disloyal 디스로열티카드”는 도시의 독립카페(대형 브랜드 커피숍 체인이 아닌)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Be Disloyal’카드는 디지털 광고회사 Antics와 블로거 Cortadito.sg, 여덟 개의 독립카페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며, 싱가폴의 가장 좋은 독립카페 8곳을 묶어 하나의 카드로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고객들은 여덟 개 카페 중 하나에서 디스로열티 카드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일곱 개 카페 중 하나에서 커피를 한 잔 구매할 때마다 그 카드에 도장을 받게 됩니다. 카드에 도장을 다 채우면 카드를 받은 원래의 카페에 돌아가 무료커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가게의 단골이 아니기 때문에 무료 커피를 드립니다'..  

 

언뜻 그 의도를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지만, 소비자들로 하여금, 함께 묶어진 다른 좋은 카페들을 찾아 구매를 유도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 독립카페들의 자구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형 카페 체인점들과의 어려운 경쟁 속에서, 소규모 유사 업체들이 한데 모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형태로, 독립업체들의 생존을 위한 영감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컨설팅 외에 Brand Management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국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브랜드전략 강의에 열정을 쏟고 있다. 또한 브랜드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418명 37%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713명 63%
광고